1963년 6월 23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에 섰을 때였습니다. 전 세계에 중계된 메시지에서 그는 2천년 전 로마 시민이 로마 제국을 여행할 때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법적 권리인 ” Civis romanus sum” (나는 로마 시민입니다!) 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자유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제가 베를린인이라는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동유럽 국민을 버리지 않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진술을 요구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입니다. 나는 빛의 자녀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찌라!” (살전5:5-6)

하늘에서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별빛의 정도가 다릅니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은 붉은색이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은 뜨거워지는 하얀 빛을 띱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과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알고 싶다면 우리의 빛이 어떤 색을 띠고 있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은 먼저 빛으로 채우셨습니다. (창 1:3) 하나님은 밤에 불기둥을 보내어 광야에서 방황하는 히브리 민족에게 빛을 주셨습니다. 욥은 극심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빛을 따라 어두움을 헤쳐 나가도록 인도함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사야서 2장 5절은 “주님의 빛 가운데서 걸어가자!”고 말합니다. 로마서 13장 12절에서 바울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1장 23절에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고 했습니다.

금붕어를 빛 가까이에 두지 않으면 광택이 나는 황금색과 빛을 읽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빛나는 삶을 유지하려면 우리 역시 그분의 영광 아래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과 저는 어떤 빛을 발하고 있습니까?

1. 바울은 우리가 계속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찌라.” (살전5:6) 세상에서 하나님의 활동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랑의 활동을 바라보며, 가장 작은 자와 천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전념하라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회적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최초의 사회는 아담과 하와의 가족 공동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영적 가족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가족 공동체입니다.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거의 무한대처럼 보이는 우주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은 기쁨과 고난을 함께 하는 견고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고립되어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 가족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두렵고 외로운 어둠 속에서 비틀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빛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빛이 아니라 빛에 대하여 증언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그리스도인은 진정으로 믿음대로 사는 사람들, 예수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겸손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한 남자가 장시간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세 종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두 번째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세 번째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하인들에게 회계를 요청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그 돈으로 일을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맡은 일을 두 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을 땅에 묻고 주인에게 받은 것만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과 저 또한 주인에게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 선물로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그분이 우리가 성취하기를 바라시는 세상에서 선을 성취함으로써 매일 그 은사를 존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받은 은사를 땅에 묻어두고 있습니까?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소원은 우리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 즉 그의 사랑과 평화와 기쁨을 어둠의 세계에 퍼뜨리는 것입니다.

말년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벽에서 두 과학자, 즉 뉴턴과 이론물리학자 맥스웰의 초상화를 제거했습니다. 그는 간디와 슈바이처의 초상화로 대체했습니다. 그는 성공의 이미지를 섬김의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그가 깨닫고 보니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봉사에 전념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영감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빛의 자녀의 신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이 주님의 빛으로 환할 때까지 보고, 증거하고,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동인목사 ㅣ주 유럽선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