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에 거주하는 노동 연령 이민자의 수는 지난 5년 동안 거의 3분의 1로 감소해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던 노동력이 부족해졌다.

오레곤주 경제분석국(Oregon Office of Economic Analysis)이 수집한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주에서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외국인 노동자가 20만명 조금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2017년 약 30만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때까지 주요 연령대의 외국 태생 오레곤 주민의 약 80%가 전체 인구와 거의 같은 비율의 취업률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이민이 1997년부터 2014년까지와 동일한 속도로 계속되었을 때보다 약 5만5,000명의 근로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데이터는 보여 준다.

이민자 급감은 오레곤 뿐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이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과 2016년에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작년 순 이민자는 약 20만명에 그쳤다.

코로나 대유행은 2020년과 2021년에 급격한 감소 이유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실제로 2017년에 시작된 감소세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시행된 이민 제한과 일치한다.

바이든 행정부도 적어도 당분간은 이러한 정책 중 많은 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미국이 매년 받아들여야 할 이민자의 수에 대한 합의도 없었다.

오레곤주 노동자 7명 중 1명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며 특히 많은 비율의 이민자들이 농업, 생산업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업종들은 모두 최근 몇 달 동안 노동력을 구하기 가장 힘든 노동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