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대 오레곤 한인회장에 언론인 김헌수(사진)씨가 추대됐다.

오레곤 한인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음호영)는 지난 13일 정오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부터 2년간 오레곤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기 한인 회장에 김헌수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음호영 추천위원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틀랜드지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헌수씨를 2주간의 설득 끝에 28일 오후 수락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12월 12일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당선인 인준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음 위원장은 “한인사회가 코로나19 시대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기에 어느 때보다도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지도력과 경륜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11개 한인단체장들이 한결같이 뜻을 모아 추대했다”고 덧붙였다.

추천위로부터 한인회장 추대를 받은 김헌수씨는 “젊고 참신한 영어권에 속한 차세대들이 한인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고 적극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천위원들이 끈질긴 설득 끝에 수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해온 김헌수씨는 한국일보와 인터넷신문매체 시애틀N 포틀랜드판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사단법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초대 부회장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