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합의한 1조 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 법안은 다음 주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공화당과 백악관이 원칙적 합의했다며 밝힌 추가 경기부양안에서 한인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은 1인당 1200달러의 경기부양 수표(stimulus check)의 소득 기준과 추가 실업수당 액수의 변동이다.

추가 경기부양 수표는 조정 총소득(AGI) 기준으로 개인 7만5000달러 이하, 부부 합산 15만 달러 이하의 성인에게 지급한다. 성인 1인당 1200달러 그리고 17세 이하 자녀는 1명당 5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2차 부양안 가운데 민주당과의 가장 큰 마찰이 예상되는 추가 실업수당의 경우, 공화당은 실직 전 급여의 70%를 보전하는 수준으로 올 연말까지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연방 노동부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실업수당은 주당 200~300달러 수준으로 민주당이 주장하는 기존의 600달러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화당의 경기부양안에 대해 민주당 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양당이 8월 중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한다 해도 실제로 개인이 경기부양 수표를 받는 것은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조이시애틀(joyse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