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정기총회 ‘로스앤젤레스’와 ‘시카코’ 에서 각각 개최

미주 각 지역의 한인회를 어우르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총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두동강이 났다. 이정순 현 회장과  김재권 전 이사장이 서로 자기가 26대총회장으로 인준됐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16일 로스앤젤레스 가든스잇 호텔에서는 김재권 전 이사장을 26대 회장으로 미는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주최로 정회원 165명을 포함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 되었다.

총회장 인준을 받은 김재권 제 26대 총회장은 “총회장으로 당선된 지금 가장 큰 무게와  책임이 따르는 더 없는 영광의 자리임을 느낀다.”며 “오늘이 있기 까지 한지붕 아래 두곳의 설치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으로 인해 선택의 과정이 어렵고도 난감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었다.”며 그동안 크나큰 고민과 번뇌로 밤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았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한편5월16일 김재권 총회장 인준에 이어 지난 5월 23일 시카코 윈담 글렌뷰 호텔에서는 이정순 총회장 인준을 위한 정기총회가 제 25대 미주한인회총연 집행부(총회장 이정순) 주최로 개최 되었다.

미주총연 보도 자료에 의하면 정회원 112명을 포함 총 137명이 참석하여 시작된 총연 집행부 정기총회에서 지난 4월17일 단독 입후보자로 등록한 이정순 현 총회장을 만장 일치로 인준했으며,  정재준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선자 공고 및 당선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주총연 사무국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미주총연의 회칙을 무시하는 일부 인사들의 행위는 미주총연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이 미주총연이 두동강으로 치닫는 내분에는 한국정부로부터의 지원금이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부터 재외동포재단은 미주총연에 매년 30만 달러를 지원해주고 있다.

1212297667_29928398_329B4DCC3BC+1024

지난 5월22일 시카고서 개최된 25차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