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 78명이나 되는 대규모 울산시 대표단을 이끌고 8일 포틀랜드를 방문, 자매도시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전영도 울산 상공회의소회장과 지역 상공인 및 울산시립합창단과 함께 포틀랜드 장미축제 행사에 참가하고 8일 오후 3시30분, 윌슨빌시에 위치한 오레곤주 6.25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김 시장은 한인사회가 합심하여 건립한 오레곤주의 참전기념비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치하하고 참전용사들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감동을 전해줬다.

더불어 포틀랜드시를 방문해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미국 내 대표축제인 포틀랜드 장미축제 퍼레이드에 울산 꽃마차가 참여했다. 또한  ‘장미기사 작위 수여식’에 참석해 각국 주요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 시장은 울산-포틀랜드 자매결연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사를 통해 “울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 포틀랜드의 친구라는 사실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30년을 밑거름으로 다가올 30년, 100년 우정을 위해 더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와 미국 포틀랜드 시는 1987년 11월 20일 자매도시 결연 이후 꾸준히 문화예술교류, 민간교류 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개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포틀랜드 장미축제 대표단이 참가해 울산에 조성된 포틀랜드 장미정원 개막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포틀랜드 장미축제 퍼레이드는 국제 페스티벌 행사 협회 및 USA 투데이에서 선정한 미국을 대표하는 5개 퍼레이드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사진: 장미 퍼레이드에서 북을치고 있는 오레곤전통문화예술단 지승희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