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무엇입니까?

종교개혁자들은, “교회는 ‘Regnum Christi’ (그리스도의 나라)와 ‘Corpus Christi’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즉, 교회는 한 분 주님의 지배 아래 자유로운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이 어떻게 세상을 구원하십니까? 확실히 그는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인 교회를 우리에게 주셔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상을 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수행하도록 부르신 일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 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는 불완전한 상태에 놓이고 말 것입니다.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이며 TED 강연으로도 유명해진 앤 라모트는 그녀의 베스트셀러 작품 가운데 하나에서 그녀가 어린 시절 아들을 교회에 가도록 만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주된 이유는 내가 세상에서 찾은 것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 길은 볼 수 있는 길이자 작은 빛이다. 내가 원하는 목적, 마음, 균형, 감사, 기쁨을 가진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영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공동체에서 기도하거나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양초의 희미한 빛보다 더 밝은 빛을 따른다. 그들은 아름다운 무언가의 일부이다. 우리의 작은 교회는 평화와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거리와 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그런 다음 그녀는 “내가 밧줄 끝에 있을 때 세인트 앤드류 교회의 사람들이 매듭을 묶어 주었고 내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들은 나를 위해 매듭을 묶어주고 내가 붙잡는 것을 도왔다.”

교회의 사업은 우리 삶의 그 어느 것보다도 우선적인 중요한 사업입니다. 바울은 말년에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고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복음의 의미와 복음을 전할 사람의 사명에 대해 참으로 긴박한 심정으로 에베소에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은 교회에 대한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그들에게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 우선, 연합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4:3) 즉, 교회의 연합과 일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불화로 분열된 교회를 보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연합이 하나님의 새 창조의 역사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를 하나의 팀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유일한 참된 소망이라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머지 세상은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과도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연합과 일치의 연습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일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또 다른 한 가지를 말합니다.

2. 그는 우리 각자에게 봉사를 위한 은사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중 일부는 사도로, 일부는 선지자로, 일부는 목사와 교사로 일하도록 은사를 주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 같은 특별한 은사의 목적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엡4:12)

바울이 나열한 이 은사는 모두 사역의 은사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또 다른 은사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가운데는 비즈니스맨, 엔지니어, IT전문가, 주부, 농부로서 은사를 받아 비전을 펼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 든 은사를 받았으며,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우리가 받은 은사로 헌신할 때입니다.

이솝의 우화에 광야에서 목이 몹시 마른 늙은 까마귀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는 바닥에 약간의 물이 남아있는 주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까마귀는 그 물을 마시기 위해 부리를 들이댔지만 주전자 바닥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자갈을 하나씩 집어 주전자에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갈이 주전자 바닥에 쌓이면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드디어 늙은 까마귀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이 위로 차서 올랐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우리 각자는 그동안 주일 학교 교사로 어린이 예배에 참여하고, 어려움을 당한 교우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교회의 여러 위원회에 속해 일하고, 선교지에 특별한 선물을 보내고, 주일예배를 위한 안내자로 봉사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 작은 일들을 했지만 그 조약돌이 하나님 나라의 주전자 바닥에 쌓이고 쌓여 그분의 물을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높이까지 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그분의 새 창조 사역에 부르신 그분의 의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작은 조약돌로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믿음의 위기가 아닙니다. 또한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자원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교회에는 베드로와 바울이 평생 꿈꾸던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헌신의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자에게 요구하시는 자신 만의 특별한 사역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 주 유럽 선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