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은 구주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에 따라 이곳에서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는 이곳 회당에서 최초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곳은 예수님의 사역의 본부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보여주신 위대한 치유력이 이곳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가버나움의 구원을 위해 그곳으로 오셨습니다. (막2:1) 그리고 기적의 사역자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머물고 있는 집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관한 가장 큰 소문은 우리 교회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이 머무시고 말씀을 선포하는 곳이면 언젠가 사람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오신 주님 앞에서 네 명의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들의 한 친구가 구원받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1. 위대한 복음의 도우미들을 보십시오.

마가복음 2장에 한 중풍병 환자가 등장합니다. 이 사람을 묘사하고 있는 헬라어는 신체적 마비를 나타나는 단어입니다. 즉 그의 신경과 근육이 무력해진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움직일 수 없는 불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의 팔은 나무 위에 매달린 장식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의 다리는 국수 면발처럼 가늘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그를 예수님에게 데려갈 수 있을지 문제였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를 예수님께 데리고 나온 사람이 이 땅에서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믿습니다. 그는 정말로 우리의 영혼을 염려하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도우미들은 수족을 못 쓰는 길 잃은 영혼을 염려해서 그를 어깨에 메고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우리도 분명 누군가가 우리를 돌봐 주었기 때문에 오늘 구원에 도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가 예수님께 데려왔기 때문에 구원받았습니다.

2. 기적의 유일한 조건은 믿음입니다.

이 친구들이 주님이 계신 곳에 도착할 무렵에 그 집은 모인 군중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출입구를 막았고, 아이들은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고, 외부인들은 앞 사람의 어깨 너머로 앞을 엿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중풍병자와 그의 친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아이디어를 실행했습니다. 그 집의 옥상에 올라가서, 그 집 지붕을 걷어 내고, 수족을 못 쓰는 친구를 담요에 담아 예수님 앞에 내린 것입니다. 이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이 일을 진행했습니다. (막2:4)

사실 이러한 시도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중풍병자가 추락할 수 있었습니다. 율법은 그같은 접촉을 금했습니다. 누군가의 집 지붕을 걷어내고 그 위에 구멍을 뚫는 것은 반사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메시지를 전하느라 바쁘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그 집 지붕을 부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반사회적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을 보기 무섭게 그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주님은 즉시 그 자리에서 그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환자의 믿음 때문이 아니라 그 도우미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믿음이 부족해서 이 사람을 회당에 데려갔다면 그는 몸이 마비된 채로 죽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이 사람을 종교 지도자들에게 데려갔다면, 그는 절름발이 상태로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랑하는 친구를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3. 기적의 결과는 용서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적의 요점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에 사로 잡힌 나머지 그가 설교한 말씀을 완전히 잊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메시지 대신 기적을 선택했습니다! 사실은 예수님께서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몸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 사람은 더 이상 영적으로 길을 잃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동시에 두 가지를 봅니다. 먼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을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을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른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중풍병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막2:9)

“가장 쉬운 일” 은 예수님이 하기에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일”은 예수님이 하시기에 가장 쉬운 일이었습니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그것은 구세주에게 가장 쉬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마디 말씀으로 그 사람의 몸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중풍 병자의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사죄의 축복으로 중풍병자는 치유의 기쁨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백동인목사ㅣ갈보리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