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마치 먼 곳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같습니다. 때로는 멀리서 들려오는 것처럼 작게 느껴지지만, 때로는 우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거대한 파도처럼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삶 속에 두려움은 늘 존재합니다. 가족, 직장,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두려움을 잘 아셨습니다. 그분은 사랑하는 이들의 눈에서 두려움을 보시고, 그들에게 늘 용기를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는 그분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두려움에 대한 예수님의 질문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건강한 감정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두려움도 변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단순한 두려움에서 이제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경계심을 주고,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주셨습니다. 이 감정은 우리가 주변을 인식하고, 위험을 피하며, 살아남도록 돕습니다. 두려움 없는 삶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종사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들은 충분히 집중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두려움을 통해 조심성을 배워야 합니다.

두려움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어린 자녀들에게 불, 낯선 사람, 마약, 음주 운전 등에 대해 건강한 두려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그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결국, 두려움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건강하게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어린 시절의 두려움은 이제 성인이 된 우리에게는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친밀감, 어둠, 고소공포증, 비행, 대중 연설 등은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주요한 것들입니다. 두려움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발견됩니다. 목회자의 경우라면 설교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큽니다.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 등 우리의 일상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 마더 테레사, 알버트 슈바이처, 에이브러햄 링컨, 마틴 루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빌리 그레이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까지 모두 중요한 일에 대한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때때로 왜곡되어 악의 도구가 됩니다. 두려움은 사람들을 마비시키고, 창의력과 에너지를 앗아갑니다. 실제로는 비합리적인 공포증들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대머리 공포증,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등 80가지가 넘는 공포증이 있으며,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공포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라는 문제는 마치 우리 삶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숨 쉬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두려움으로 인해 삶이 지배당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걱정’이라는 헬라어 단어는 사방으로 찢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마치 무언가에 의해 우리의 마음이 분열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세상의 걱정이 씨앗을 ‘질식’시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안은 많은 이들의 삶을 억누르고 질식시키는 코끼리와 같습니다. 미국 불안 장애 협회에 따르면 불안 장애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정신 질환으로, 18세 이상 성인 4천만 명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전체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두려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 장애는 치료 가능하며, 상담사나 의사의 도움을 통해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두려움은 맞서 싸우면 접히고 사라집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면 그것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종이에 적어보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적어보십시오. 이러한 두려움의 80% 이상은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모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일단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것은 덜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움에 대한 문제는 우리 삶에서 흔히 마주치는 과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떤 순간에는 불안과 두려움의 그늘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종종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점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통제할 수 있는 두려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 외의 것은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둘째,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목록으로 만들어보고,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두려움에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넓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믿음의 본보기를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폭풍우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예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안을 유지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갖고,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백동인목사-밴쿠버한인교회 선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