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오레곤주 윌슨빌시에 위치한 한국전참전기념비 옆에 세워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역사적 상징물로 자리잡게 됐다.

제67주년 6.25 기념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맥아더 장군 동상은 오레곤주 한국전참전재단(명예회장 임용근, 회장 김병직,이사장 박진용)이 2년동안 준비한 끝에 완공되어 24일 6.25 기념식장에서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청동 주석 구리로 제작된 맥아더 장군 동상은 실물크기가 6피트이며 좌대 높이가 2피트로서 중부지역 동상전문 제작회사인 Brodin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상 제작 비용은 약 7만달러로서 대한민국 보훈처를 비롯해 시애틀 총영사관과 오레곤 한국전참전재단,여주시,평택대학 등에서 8만2천달러를 모금하여 건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상은 맥아더 장군이 오른손에 쌍안경을 들고 즐겨 피우던 파이프 담배를 손에 든 모습으로1950년 9월15일 월미도를 내려다 보면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결행하는 모습을 담아 제작했다.

임용근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구국의 은인이며 자유 인류의 수호자인 맥아더 장군 동상을 오레곤주에 건립하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하고 “뉴욕에 가면 자유평화의 여신상을 볼 수 있고 오레곤주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볼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한국참전기념비와 함께 전쟁의 교훈을 남겨주는 역사적 상징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참전기념재단측은 “윌슨빌 타운센터가 2세들에게 통일안보교육 현장으로 부각되어 전쟁에 대한 새로운 기억과 교육적 자료가 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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