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 주최로 1일 낮 12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선조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3.1운동의 함성을 되새긴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만세 삼창과 3.1절 노래가 한인회관에 울려 퍼졌다. 

하인수 한인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오레곤-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김대성 목사(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의 구국기도가 있었다. 

김 목사는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종식되고 우리의 일상이 하루속히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질병과 절망으로 염려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시고 주님의 평화를 얻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기념사에 나선 김헌수 한인회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생일이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한된 지역사회 대표만 초청하여 행사를 갖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촐하게나마 선열들의 3.1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19년 기미년 3월1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일본 제국주의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한 3.1운동은 대한민국 광복의 초석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선조들의 투쟁과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GDP규모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100년의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서있다”면서 “대립과 갈등의 장벽을 넘어 화합과 평화를 모색하는 3.1운동의 진정한 정신과 가치를 계승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정방 한인회 이사가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는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기념식은 삼일절 노래 제창과 권태미 오레곤 노인회장의 우렁찬 만세삼창을 끝으로 폐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레곤-밴쿠버 교회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를 비롯해 권태미 오레곤 한미노인회장, 김대환 이사장, 신종식 사무총장, 권희수 오레곤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 태전호 감사 및 한인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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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밴쿠버 교회연합히 회장 김대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