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를 상징하는 별칭 가운데 ‘City of Roses’는 포틀랜드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근하고 낯익은 이름입니다. Rose와 연관된 상호도 수천개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Stumptown’ 역시 포틀랜드 사람들에게는 개척시대의 포틀랜드를 떠올리게 하며 사랑받는 포틀랜드의 또다른 이름으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Bridgetown

Rose City와 Stumptown에 못지 않게 포틀랜드를 상징하는 또다른 이름이 ‘Bridgetown’입니다. 포틀랜드의 북쪽으로 Washington주와 경계를 이루는 Colmubia강이 흐르고, Sauvie Island를 감싸고 흐르면서 Collumbia강과 합쳐지는 Willamette강이 포틀랜드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리적인 여건상 포틀랜드에는 Willamette강을 가로 질러 포틀랜드의 동서를 연결하는 다리와 오레곤과 워싱톤을 연결하여 Columbia강을 가로 지르는 여러개의 교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포틀랜드의 중앙을 통과하는 Willamette강에는 포틀랜드의 동부와 서부를 이어주는 많은 다리들이 세워져 있고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역사를 가지고 포틀랜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틀랜드를 ‘다리의 도시’로 만들어 놓은 대표적인 교량으로는 Freemont, Broadway, Steel, Morrison, Hawthorne, Ross Island, Sellwood, St. Johns Bridge등이 있고, 포틀랜드를 ‘Bridgetown’으로 특징짓는 랜드마크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틀랜드가 항구도시이기도 하다는 특징을 살려 다리와 항구를 결합한 ‘Bridgeport’라는 이름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Bridgetown’과 ‘Bridgeport’라는 포틀랜드의 또다른 이름은 도시를 끼고 흐르는 수려한 강줄기와 함께 강이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항구도시로서 포틀랜드가 갖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면모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포틀랜드 사람들에게 도시의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포틀랜드의 또다른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Rip City

Trail Blazers농구팀은 메이저 스포츠 가운데 유일한 포틀랜드의 프로스포츠 구단입니다. Trai Blazers가 1970년 공식 출범하기에 앞서 1968년 팀의 이름을 공모할 당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름은 ‘The Pioneers’였습니다. 그러나 Lewis and Clack College의 football 팀이 이미 같은 이름을 쓰고 있어서 공모에서 두번째로 선호되었던 ‘Trail Blazers’를 포틀랜드 농구팀의 이름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포틀랜드 사람들은 Pioneer와 마찬가지로 개척자, 선구자라는 의미를 갖는 Trailblazer를 뜻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인근에는 수많은 trail코스들이 숨어 있고, 아마도 이러한 trail을 따라 포틀랜드의 초기 개척자들이 도시를 만들어 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Trail Blazers팀이 경기를 할 때면 ‘Rip City’라는 응원소리를 듣게 되고, 팀을 상징하는 로고로 많이 상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Rip City가 Trail Blazers팀의 대명사이자 포틀랜드를 상징하는 또 다른 이름으로 자리잡은 것은 강팀이었던 LA Lakers와의 1971년 2월 18일 경기에서 Trail Blazers팀의 초창기때부터 1998년까지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Bill Schonely가 “Rip City, All right!”이라고 응원의 메세지를 외친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나중에 Bill Schonely는 “Rip City”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았지만 결국 Trail Blazers팀의 대명사가 되었고 포틀랜드를 상징하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