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청(SBA)에서 그랜트 형식으로 1만 달러까지 제공되는 SBA EIDL(Economic Injury Disaster Loan) 어드밴스드 융자가 직원 수에 비례해서 나온다는 공식발표가 SBA에서 나왔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많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1만 달러짜리 속칭 ‘안 갚아도 되는 융자’가 마침내 베일을 벗으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BA가 지난 13일 밝힌 CARES ACT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BA EIDL 어드밴스드 융자액수는 신청서에 기재한 직원 수(Number of Employees)에 1000달러를 곱한 액수만큼이 지급된다.

즉 신청서에 직원 수를 3명이라고 기입한 업체에게는 3000달러가 지급되며 10명 또는 10명보다 큰 숫자를 기재한 업체에게는 최고액수인 1만 달러가 지급된다.

따라서 1만 달러의 융자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에드몬즈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A씨는 3일 만에 나온다는 융자금이 소식이 없어 이제나저제나 나올까 기대했는데, 1만 달러도 아닌 1000달러만 받게 돼 앞일이 걱정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SBA 가이드라인에는 30년 동안 3.75%(비영리단체 2.75%)의 낮은 이자율로 융자를 해주는 EIDL 융자에 대해서도 언급돼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고 1만 달러까지 제공되는 SBA EIDL 어드밴스드 융자를 위한 신청서는 정식 EIDL 융자 신청서의 일부로 사용되며, 앞으로 EIDL 융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SBA가 요구하는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융자 최대액이 200만 달러인 이 융자는 EIDL 어드밴스드 융자와 달리 융자액 전액을 갚아야 하며, 첫 번째 융자금 상환은 융자일로부터 1년 후이다. (미디어한국=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