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레곤과 워싱턴 주에 사시는 한인교포들께 먼저 새 해 인사를 드립니다. 좋던 싫던, 준비가 되어있던, 아니던 상관없이 우리는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습니다. 시간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은 우리에게 예비하신 복을 찾아 누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복(Blessing)은 경제적, 심리적 풍성함(헬라어,  마카프로스)을 뜻하지만 성경적인 복의 의미는 (히브리어,  아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실 때, “나의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내가 하는 일이 형통한” 것입니다.

독일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의 유명한 기도가 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은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2016년을 이렇게 소망하기 원합니다. 지금까지 몰랐지만, 이미 가진 많은 복들을 감사하며 누릴 줄 알고, 허황된 꿈이나 터무니없는 욕심으로 스스로를 부족하다 여기지 않으며, 이 둘 사이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서, 행복한 한 해,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한 해, 축복은 가능한 맘껏 누리되, 불행은 버릴 줄 알고, 소망을 가지되, 원망은 잊을 줄 알고, 기쁨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슬픔은 꿋꿋하게 견딤으로,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만족할 줄 알고, 행복할 줄 아는 특별한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강승수 목사

오레곤 & 벤쿠버 교회협의회 회장

강승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