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힐듯한 매케한 산불 연기가 일주일째 퓨젯 사운드 상공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남쪽에서 더 많은 산불연기가 시애틀로 이동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전했다. 

해안지역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약하게 불었지만 17일 오전 현재 시애틀지역의 대기오염 상태는 여전히 건강에 해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애틀 국립기상대의 사만타 보르스 기상예보관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시애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레곤주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폭풍우가 18일 시애틀쪽으로 이동하고 수일간 해안지역에 머물러 있던 저기압대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르스 예보관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꽤 많은 비가 내려 연기를 씻어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요일부터는 다시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도 숨을 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4일 시애틀 조지타운 지역의 공기질 지수(AQI)는 314를 기록, 퓨젯 사운드 사상 최악의 대기오염으로 기록됐다. 

기사출처: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