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서버에 문제 발생해 복구작업중
오레곤지역 시청자들월드컵 못봐 불만 쏟아져

한국어방송 바로TV가 송출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째 오레곤 지역에서 방송이 중단돼 시청자들의 항의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월드컵 축구 결승전(15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방송이 중단된 바로TV에 수없이 항의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자동응답기를 통해 “송출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변명만 되풀이한 채 17일까지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바로TV 방송은 15일 오전 10시 안내문을 통해 “무더위로 인한 정전사태로 메인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고 서버는 복구되었으나 프로그램 데이터의 손실로 인해 현재 프로그램 콘텐츠를 복구 중이다”며 “방대한 양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월드컵 축구 경기와 주말 휴식 시간을 송두리째 빼앗긴 시청자들은 하루 종일 TV 앞에서 방송 송출을 기다리면서 “바로TV가 바로 안 나오고 방송을 중단한 사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바로TV는 매달 29달러씩의 시청료를 받고 있으나 지역과 인터넷 속도에 따라 버퍼링(buffering)이 심해 시청자들의 잦은 서비스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레곤지역에서 한국어 TV 방송 시청이 가능한 채널은 Direct TV와 바로TV 방송, Kool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