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한미노인회(회장 권희수ㆍ이사장 김대환)가 양로원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노인회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포틀랜드 포스터 도로와 63가에 위치한 양로원의 비즈니스 운영권을 5만 달러에 구입하는 문제를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건축된 지 20년된 이 양로원은 현재 노인재단 사무총장인 신종식 목사의 지인이 72만 달러에 건물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노인회는 양로원 비즈니스 운영으로 수익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현재 루마니아인이 운영하고 있는 이 양로원은 주정부 보조로  5개의 룸에 각종 의료시설들이 갖춰져 있으며 매월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약 5,000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노인회는 당초 지난 12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토의조차 못하고 16일 임시이사회를 연다는 입장만 결정했었다.

김병직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던 지난 12일 모임에서 권희수 회장과 안대우 부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노인재단 사무총장인 신종식 목사로부터 노인회 양로원 매입과 관련한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었다.

이 자리에 회원자격으로 참석한 권 마리아씨가 “노인회 공금 5만 달러를 투자해 양로원비즈니스 운영권을 매입하겠다”는 임원진들의 의사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총회에서 회원들의 동의와 인준을 받은 후 추진하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희수 노인회장은 권씨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방적인 개인의 견해일 뿐 이사회가 모든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의결기구”라고 반박했으며 16일 임시 이사회 개최 방침을 밝혔었다.

은퇴 목사로서 노인회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노인재단 신종식 사무총장은 “노인회가 양로원 비즈니스 운영권을 구입할 경우 1년간 트레이닝을 받고 양로원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제2, 제3의 양로원을 확장 운영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오는 8월11일 한인회관에서 노인회 주최로 중요무형문화재 배뱅이굿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의하고 권희수 회장이 행사비용으로 1,500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