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임도연씨,  APAMSA 행사에서 열띤 환호 받아…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의대생들의 전국 세미나 행사장에서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이 울려 퍼져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일 미술가들의 공방인 포틀랜드 Past Lives에서 열린 APAMSA(Asian Pacific American Medical Student Association) 국제세미나 초청 공연에 출연한 가야금 연주자 임도연씨는 이날 350여명의 의사와 의대생들이 모인 행사장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가야금을 들고나와 천오백년 역사의 얼이 담긴 가야금 선율을 선보여 외국인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하와이언 댄스팀과 일본 난타팀도 함께 초청된 이날 행사에서는 임도연씨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이 외국인들의 마음을 흠뻑 사로잡았으며 우리 민족의 따뜻한 숨결과 아름다운 향기를 전했다. 

임씨는 25현 가야금으로 ‘울산 아가씨’ ‘독도 아리랑’을 연주하고 한국의 대표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소개했다. 

현재 Korean Music Institute of Oregon을 운영하고 있는 임씨는 “가야금 교실을 열어 우리의 전통으로 세계를 품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고 “따뜻한 가야금 소리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도연(사진): 오레곤 주에서 2003년부터 연주를 시작한 가야금 연주자이다. 성금연 가야금산조의 1대 계승자인 권혁태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웠다. 그녀는 오레곤 한국 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국가 안보 언어 이니셔티브(NSLI-Y)를 포함한 학교에서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수업을 제공하고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확산하고 발전시켜 왔다.

임도연씨는 2003년 한국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앨라배마, 인디애나, 워싱턴, 오레곤에서 열린 아시아 및 한국 학생 연합의 문화 축제를 위해 대학에서 공연했다.  또한 오레곤전통무용예술단(단장 지승희)와 협력하고 있으며10주년 기념공연에서 객원 연주자로 출연한 바 있다.

현재 Hillsboro 공립학교와 Lake Oswego School Districts에서 화학 교사 및 대리 교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