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알로하 160 노인아파트 단지서 발생

오레곤의 80대 한인이 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인 피해자는 에덴장로교회 강정희(84) 권사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알로하 160가 노인아파트 단지내서 아무런 이유없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강 할머니는 땅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고 앰뷸런스로 프로비덴스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다가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강 할머니는 “오후 3시께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흑인 청년이 다가와 말을 걸기에 알아 듣지 못한다고 NO라고 답변을 했으나 계속해서 수차례 말을 시켜 NO라고 하며 현장을 피하려 했다”고 말했다.

흑인 청년은 현장을 벗어나려는 강 할머니의 팔을 잡아 당겼고, 강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위기의식을 느껴 “Help”라고 소리치며 손에 들고 있던 우산으로 괴한을 내리쳤더니 흑인 청년은 우산을 빼앗아 던지고 할머니의 두 팔을 잡아 길바닥으로 밀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할머니는 길바닥에 쓰러진 채 주위에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던 한인 여성이 달려와 핸드폰으로 괴한의 사진을 찍자 즉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 사진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지능이 7살 수준인 정신박약아의 18세 흑인 청년을 범인으로 붙잡았다. 피해자 강할머니는 심신미약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이 자체적으로 사법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