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약 3,150개의 카운티와 19,400에 이르는 자치형 도시(incorporated city)가 있습니다. 자치형 도시incorporated city는 행정구역을 관할하는 독자적인 법령을 가지고 있고, 토지에 대한 사용 zoning을 자체적으로 규정할 수 있으며  치안이나 방범과 같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에게 각종 세금을 부과하며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교부금을 청구해서 사용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를 형성하거나 도시의 행정구역안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대부분 카운티County의 행정권에 속하게 됩니다.

Portland는 Vancouver와 Hillsboro 지역등을 아울러 대도시군Metropolitan Statistics Area(MSA)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레곤주에 속해 있는 Multnomah, Clackamas, Washington, Columbia, Yamhill 카운티와 워싱톤주에 속해 있는 Clark과 Skamania 카운티, 그리고 Beaverton, Hillsboro, Gresham, Milwaukie, Lake Oswego, West Linn, Tigard, Tualatin, Oregon City, Fairview, Wood Village, Troutdale, Vancouver, Battle Ground, Camas, Washougal 등의 자치도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 2백 5십만의 인구가 거주하는 포틀랜드 메트로 지역은 미국내 380여곳에 이르는 메트로 권역가운데 25번째 순위에 해당하는 대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5년동안 9%에 이르는 인구증가율을 보이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의 인구증가는 일자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농업, 임업, 운송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IT등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기반을 가진 창의적인 분야의 시장도 확장되면서 젊은 세대들의 주목을 받아 도시의 역동성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성장을 모든 사람이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의 규모가 확대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반되는 불편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포틀랜드가 유지하고 있는 자연친화적 정책들이 후퇴되거나, 반대로 환경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실을 규제하기 위해 더 강력해지는 새로운 정책이나 법안들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포틀랜드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지만 포틀랜드 자체에 대해서는 모두가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 여행전문 잡지는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라는 주제로 25개 도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뉴욕,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시카고, 아틀란타와 같은 동부지역의 주요도시와 서부의 샌디애고, 피닉스와 같은 유명한 도시와 함께 포틀랜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틀랜드에 산재한 많은 공원과 가든들은 포틀랜드에 친환경적 도시라는 타이틀을 더해주었고, 포틀랜드만의 독특한 파머스 마켓과 주말장터가 곳곳에서 펼쳐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각종 음식과 맥주, 와인, 위스키등 주류 문화가 발달하여 생활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평화롭고 친절하며 많은 잠재력을 가진 아름답고 건강한 도시입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포틀랜드의 역사를 돌아 보며 오늘과 내일의 포틀랜드를 조망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영재 부동산/Real Estate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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