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애틀 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관계 특별 세미나를 UW 코리아 센터(10.6) 및 몬태나 맨스필드연구소(10.8) 등 서북미 최고의 학술기관과 연이어 개최했다.

서은지 총영사

지난 10월6일(금) 워싱턴대학교에서 워싱턴대학교 한국학센터(Center for Korea Studies)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한미동맹 70주년- 아시아 안보 딜레마” 제하 “제10회 한반도포럼”을 개최하였다.

서은지 총영사, 다니엘 호프만 워싱턴대 잭슨 스쿨 학장, 하용출 워싱턴대 석좌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금번 포럼에서는 주요 패널리스트인 위성락 전(前) 주러시아대사,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이지영 아메리칸대학교 교수, 이승주 중앙대학교 교수가 ‘한-미동맹의 과거와 미래’와 ‘미중 경쟁 속 한국의 전략’에 관하여 발표하였고, 데이비드 바크만 교수 및 다니엘 베스너 워싱턴대학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관계 특별 세미나 개최(UW 한반도 포럼(10.6) / 몬타나 맨스필드연구소(10.8))국제학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1953년부터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짚으며, 한미 관계에서 △미국에 대한 한국의 신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지역적 이해관계(regional calculation)의 불일치 등의 문제가 화두가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이 더욱 강력해 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미-중 경쟁 속 경제안보, 내년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의 변화 등의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다이내믹하게 발전해온 한미동맹의 양상을 설명하며, 한국은 한-미동맹으로 안보 위협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이루어내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한미 동맹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 심화 되어왔으며 현재 미국은 한국을 공급망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위성락 전(前) 주러시아대사는 한국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도 극적인 적대관계로 발전시키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며 한국이 두 국가와의 외교적 공간(diplomatic space)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지영 아메리칸대 교수는 ‘한미동맹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을 분석하며,중국 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다른 강대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견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고 설명하였다. 중국은 현재 미국이 한-미동맹을 통해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사용하여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공동세미나의 참석자들은 금번 한반도 포럼이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더욱 의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미 동맹을 강화해 나가면서도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은 리스크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한편, 주시애틀총영사관은 10월8일 몬타나에 위치한 유수의 학술기관인 맨스필드 연구소와 처음으로 협업하여 “한미동맹70주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제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마크 래시콧 몬타나 전 주지사, 서은지 총영사(환영사 대독),디나 만수르 맨즈 필드센터 소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였으며, 1부 “한미동맹의 과거, 현재, 미래” 토론에서는 로버트 맥코이 맨즈필드 펠로우, 위성락 전 러시아대사, 하용출 워싱턴대 석좌교수가 참여했다.

스캇 오스터먼 몬타나주 상무부 국장은 국가안보에서 통상의 역할을 설명하며, 한국과 몬타나의 경제 협력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은 몬타나의 4번째로 큰 교역 상대이며, 한국의 식량 안보를 몬타나가 함께 공유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투자해 몬타나에 설립한 New Horizon Studio, SK Hynix의 투자의 예를 들며 한국이 몬타나에 가져올 기술과 일자리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이번 세미나에는 몬타나주 8개 고등학교에서 온 150여명의 학생들과 몬타나 주립대 학생들이 청중으로 참여하여 한국과 교류관계가 많지 않았던 몬타나 지역과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한미 관계의 의미와 중요성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