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미나리과 (Umbellifer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30-50cm정도 자라며 7-9월에 꽃이 피고 줄기는 각이져 있으며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논미나리, 밭미나리, 산미나리 등이 있으며 모두 먹을 수 있다.

 옛날부터 『여름 미나리는 먹지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독성이 강한 독미나리가 여름에 자라기 때문이다. 독미나리의 독성분은 치쿠톡산이라는 경련독이며 뿌리에 많다.

이 독은 구토, 현기증, 경련 등을 심하게 일으키며 모양이 미나리와 유사하여 주의를 요한다. 독미나리는 식용 미나리보다 커서 60-1m정도이며 줄기는 둥글다. 근초(根草)는 굵고 녹색이며 많은 마디가 있으며 죽순형으로 생겼다. 이 근초는 색이 매우 아름답다.

미나리에는 칼슘, 철, 칼륨, 비타민 A,B,C등이 많으며 미나리의 독특한 정유 성분이며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비타민 P가 많이 들어있다.

미나리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고 맵다. 미나리는 일반 식용으로 또 한방에서 옛날부터 많이 이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미나리가 갈증을 풀어주고 대.소장을 편안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주독을 푼다. 여성의 월경 과다증, 냉증에도 좋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그외 여러 한의서에서 혈을 보하고, 간의열(熱)로 부터 오는 현기증, 안면홍조, 눈의 충혈을 개선하며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미나리의 혈압을 낮추고 두뇌를 맑게 하여 정신상태를 안정시키며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등이 임상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치도 낮추는 것이 보고되었다.

평상시 음식으로 자주 이용하거나 녹즙 또는 달이거나 죽으로 하여 자주 먹으면 빈혈, 고혈압, 동맥경화증, 노이로제, 신경쇠약증 등의 보조치료로 도움이 되며 빈혈이나 미용을 위해서도 매우 좋다.

황달 : 황달이라고 생각되면 신선한 미나리를 잘 으깨어 물을 넣고 가는체로 거른 것을 끓여서 마신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홍역, 폐렴, 독감이나 숙취, 잇몸출혈, 치질로 인한 하혈, 설사등에도 유용하다.

어린이 체증, 구토, 설사 : 미나리 5-6개에 120ml정도의 물을 부어 약한 불에 달여서 먹인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으로 복어 등과 같이 조리되기도 하며 미나리죽은 뿌리채 잘 씻어서 먹기쉽게 자른 후 백미로 죽을 쑨 후 미나리를 넣고 몇차례 끓여서 먹는다.

건보당 한의원 원장  천성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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