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튼에 사는 김모씨(75세)는 근처에 있는 엘시 스투 센터(Elsie Stuhr Center) 에 4년전부터 거의 매일 들리고 있다. 이 센터에는 노인들을 위해 단돈  1 달러에 제공되는 점심식사가  있다.

특히 화요일과 목요일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찰진 쌀밥과 김치, 후식 등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두 날에는 평소보다 많은 20-30명의 한인 노인들이 모인다. 

이때 한인들을 환한 미소로 반기며 안부를 챙겨주고 음식을 나르는 이가 있다. 바로 한인 사회관장으로 일하는 남궁 진 목사이다. 평소에도 ‘행복한 목사’로 알려진 그는 2018년부터 박 은수 목사의 뒤를 이어 오레곤 한인사회관(OKCC)을 섬기고 있다.

포트랜드 중앙교회(담임 안형일목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인사회관은 한인들만을 위한 복지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다.  통역, 번역, 노인급식, 세금보고, 시민권 신청 등의 분야에서 한인들의 필요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권 취득에 관한 관심들이 높아져 많은 문의가 있고 이곳 사회관의 도움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만도 지난해 15명 이다.

 한인사회관이 비영리 단체라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기에는 문턱이 높다. 결국 후원자들의 재정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될수 밖에 없다.

남궁진 목사는 정부지원이 없기에 기독교정신으로 시작된 사회관의 설립목적에 충실할수 있고 후원자들의 도움을 더 소중히 여길수 있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는다.

봉사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고 기독교적 가치에 입각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는 더 많은 한인 단체와 교회 등의 자발적인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봉사 지원 및 후원 그리고 사회관 이용문의는 전화 503-641-7887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