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액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는 3일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이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전자 ‘좌위’(loci·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2곳에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이며 A형이면 코로나19 감염 시 상태가 위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앞서 러시아 연구진도 혈액형이 A형이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으며 중국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있다.

<조이시애틀(joyseattle.com) /기사=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