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6.25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권희수)가 한국정부에 국민신문고 민원신청을 통해 승인 받은 참전용사 장례용 태극기 전수식이 9일 오전 11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수식에는 오레곤 6.25참전용사 회원과 오정방 한인회장, 임영희 이사장,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 음호영 한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희수 회장은 국무총리실 민원승인통지를 받고 국가보훈처와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을 거쳐 전달된 대형 태극기 20개를 오정방 한인회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참전용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관심과 예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국가보훈처가 지원하는 장례용 태극기는 예산관계로 지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하고 “총리실 민원을 통해 이뤄진 마지막 태극기 증정으로서 청원법 제7조에 의거해 승인 통지된 의미있는 태극기”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권 회장은 참전용사 영구용 태극기는 “대한민국 정부가 고인의 참전 공훈을 인정하고 그 명예를 지켜준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전우에게 덮어주면서 명예롭게 보내는 의식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레곤 6.25참전국가유공자회는 2006년 48명의 전우들이 윤영목 초대회장에 의해 창립되어 전우애를 다지면서 친목활동을 도모해왔으나 현재는 10여명의  전우만 생존해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