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F 매칭펀드 5,000달러 기부
손호석 영사 후원자 30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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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포틀랜드 주립대학교(PSU) 한국학과 재정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행사가 25일 오후 6시 포틀랜드 차트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포틀랜드 주립 대학교가 주최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시애틀 총영사관 손호석 영사와 그렉 콜드웰 한국 명예영사 그리고 PSU 역사학과 교수이자 일본학 연구소 소장인 케네스 제이 루오프 박사와 한국학과 대니 김 교수를 비롯해 3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했다.
로이 김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모금 행사에선 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지회장 김헌수)가 10월1일 골프 대회를 통해 모금한 7,000달러와 오레곤 한국재단(OKF · 이사장 유형진)이 매칭 펀드로 기부한 5,000달러의 기부금 등 모두 1만 7,000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지난 3년 동안 PSU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로이 김 사장은 “2020년부터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자금이 중단됨에 따라 한인사회가 뜻을 모아 PSU 한국 학과를 후원해야 한다”고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고 “후원자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PSU에서 한국 문화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대니 김 교수는 “40명 정원의 한국 학과에 가을 학기에 50명의 수강생들이 몰려들어 49명 정원의 강의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 학과를 하나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총영사관 손호석 영사는 “우리 민족의 문화역사를 가르치고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PSU 한국학과가 서북미지역 한국학과 메카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한국어가 세계인의 언어로 사용되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및 위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후원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PSU 한국학과를 수료한 파이크 산티애고와 라벨로 두 학생이 참석해 한국학과를 지원하게 된 배경 설명과 서울, 부산, 제주도 등 한국 여행담을 소개하면서 한국에 대한 신비로움과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PSU 한국학과는 최근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기도 올라가면서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어 제2 외국어의 인기 학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포틀랜드를 방문한 손호석 영사는 26일 그렉 콜드웰 한국 명예영사의 안내로 그레샴 바로우 스쿨디스트릭 본부와 에티크릭 중학교 및 포틀랜드 커뮤니티칼리지(PCC)를 방문하고 오레곤 한인회 한국학교와 윌슨빌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탑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