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오레곤 한국 학교 합창제

한국 학교 어린이들의 노래 솜씨를 뽑내는 제 11회 오레곤 지역 한국 학교 합창제가 지난 11월 19일 오레곤 선교교회에서 열렸다.  이 날 대회에는 나리 한국 학교, 동산 한국 학교, 밴쿠버 통합 한국 학교, 벧엘 한국 학교, 에덴 한국 학교, 오레곤 통합 한국 학교의 유치 반(킨더가든)과 초등 1 ~ 3학년의  2팀, 온누리 한국 학교, 포틀랜드 대건 한국 학교 등 총 9팀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뤄졌다.

이윤정 나리 한국 학교 교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대회는 국민의례와 오레곤 선교 교회 주환준 목사님의 기도, 유경화 서북미 지역 협의회 부회장의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동심과 한국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자’는 인사말로 1부 개회식을 마쳤다.

국악 동요 한 곡을 포함해서 총 두 곡씩을 부르는 2부 합창 순서에서는 3살 꼬마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한국 학교 학생들이 나와 서툰 발음과 리듬을 열심히 따라 잡으며 아름다운 노래로 그 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또한 율동을 하는 학교, 벨 연주를 하는 학교, 각종 클래식 악기와 가야금, 장구 등 전통 악기를 더해 예년보다 완성도를 높인 훌륭한 노래를 들려 주어 참석한 여러 학부형들과 교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날 각 학교 교장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모두 다 꽃이야’와 ‘나를 꼭꼭 믿어줘요.’를  율동과 함께 선보인 오레곤 통합 한국 학교 1 ~ 3학년 팀에게 1등인 으뜸 화음 상을 수여했다.

미주 한국 학교 협의회 (이하 NAKS) 소속으로 있는 이 지역의 한국 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아 치뤄 낸 이번 행사는 올 해로 11회를 맞았다.  NAKS서북미 소속 중 하나인 오레곤 지부에는 모두 16개의 학교가 가입되어 있으며 합창제 이외에도 매 년 여름 Blue Lake Park에서 열리는 학력 경시 대회와 글짓기 대회, 그림 대회, SAT II 한국어 모의 고사 등의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오레곤에서 실시하는 TOPIK시험도 시애틀 총 영사관을 도와 진행하는 등 이 지역 한국 학교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정체성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설명:1등을 차지한  오레곤통합한국학교 1-3학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