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University of Washington>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캠퍼스 북쪽 기숙사 10여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백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일 전했다. 

미셸 마 UW 대변인은 지난 1일 대학 측이 기숙사 3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실태파악에 나선 보건당국이 18~20세 학생들 사이에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음을 간파했다고 밝혔다.

대학당국이 30일 기숙사 거주 학생 3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이후 학생회에서 대학 측에 추가로 4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통보했다.

마 대변인에 따르면 그릭하우스 기숙사 전염사태로 지난 29일 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내주초에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UW에서 피부학을 공부하는 존스홉킨스대학 출신 소아과 의사 데니얼 라이퍼는 최근 수개월간 그릭계열 기숙사를 지나면서 목격한 파티만 10여건이 넘는다며 “학생들이 서로 가까이 있었고 마스크는 전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보건전문가들은 올가을 개학을 앞두고 기숙사 발병 외에 학생 선수들 사이에도 감염자가 속출,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주 대학당국은 가을학기에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대형 클래스는 가상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캠퍼스 내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