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노래가사 중에 이런 것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 ㅋ

좋게 말하면 너무 낭만적이고 그런 말이 통하던 시절이 좋았었다고나 할까..

요즘 세상에 어디서 그런 소리 했다간 무능한 인간으로 찍히기 밖에 더 하겠는가.

국가가 안정되고 태평세월이 오면 문화가 발달하듯이, 전쟁의 세상이 끝나고 먹고 사는 일만 생각하면 되는 세월인지라 당연지사 돈과 명예 사랑이 주요 잇슈가 되었다.  특히,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옆사람과 비교하며 과시하기 좋아하고 더 잘나고 더 자랑 많이 하며 우쭐하는 그런 특성을 가진 어느 나라 사람들은 첫째가 돈이고 둘째는 자식자랑 셋째가 사랑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렇게 맘대로 다 잘 되야 말이지.  그래서 사주학이 차세대의 블루 오션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돈과 명예 자존심은 서로 얽히고 설켜 갈등과 트러블을 불러 오며 문제를 일으키는 상호작용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세가지를 다 갖추고 폼나게 잘 사는 사람이 극소수인 것이다.  좋은 사주를 타고난 사람들의 비율이 극소수 이듯이.

돈을 밝히다 보면 체면이나 자존심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장사에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그렇듯이 장사를 잘 하려면 그 딴 것들은 생각할 가치도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오로지 돈이 존재의 핵이요 절대적인 잇슈이다.  사주용어로 재극인(财剋印), 재성(财星)이 인성(印星)을 이기는 원리이다.

아무 것도 없으면서 남에게 지기는 싫어 가지고 뭘 어떻게 해 보려 안간 힘을 써 봐야 되는 일이 없는 그런 경우가 많으니.  물론 사주팔자 전혀 몰라도 돈 벌 사람은 돈 벌고 잘 나갈 사람은 잘 나간다.  그렇게 다 잘 되어가는 경우에야 무슨 사주 따위가 필요 하겠는가.  문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잘 나가다가 엎어지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갈피를 못잡고 헤메는 사람들이 거의 다 인지라.

자식에 목숨 걸고 젖 떨어지기 무섭게 과외로 뺑뺑이를 돌려 일등을 목표로 올인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특히 사주팔자를 알아야 한다.  애가 공부에 소질이 없고 있어도 시기적으로 공부할 조건이 안되는 팔자와 운을 타고 난 애를 데리고 자기 욕심 채우려 쥐잡듯 죽게살게 뺑뺑이 돌리고 다그쳐 봐야 결과는 스트레스에 못견뎌 죄없는 멀쩡한 애 쥑이는 일만 남기 십상이다.

어렸을 땐 애가 똑똑하고 공부를 잘 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공부해서 되는 일이 없거나 그 반대의 경우 등 인생에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허다하다.  그런 것들을 사주학은 납득이 가도록 설명한다.  그리고 인생이 무엇 인가도 함께.

어렸을 때 똑똑하고 공부도 잘해서 학교에서 반장도 한 여자 애가 있었다.  엄마의 치맛바람도 당연히 한 몫을 했다.  다음에는 이 여자 아이의 인생과 사주의 관계를 얘기로 풀어가 보자.   水鏡 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