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목

윤영목ㅣ오레곤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해방후 필자가다닌 중학교 국어시간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의 발음을 표기할수있는 우수한 언어라고하는 선생님 말씀을 들은적이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않다. 한글로 표기할수없고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외래어가 많다는것은 우리 모두가 이미 잘알고있는 사실이다.

한글은 24홀자모(子母音)소리가  바탕이며 이모두가 홑소리(單音: 예, ㄱ, ㅏ) 이다. 겹소리(複音: 예,ㄲ, ㅐ)는 두세 홑소리를 어울러서 적으며 홀소리끼리 또는 홀소리와 겹소리를 결합하여 글자를 만든다.

현재 한국에서의 외래어 표기는 1986년 국립국어원이 제정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고있다. 그러나 이 표기법 역시 불완전하여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여기서 필자는 필자 나름대로의 의견과 제안을 독자여러 분께 제시하면서 주로 영어의 한글표기에 관한 몇가지 문제점을 고찰 해보고져 한다.

표기와 발음이 제일 어려운 영어글자:

L, Th, V, Z 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한글표기가 불가능하고 발음도 어렵다. L은(ㄹ)로, Th는 (ㄷ)로,  V는 (ㅂ)로,  Z는 (ㅈ)로 표기하지만 ㄹ, ㄷ, ㅂ, ㅈ가 올바른 발음 표기가 되지 못한다.

영국의 전 수상 Thatcher를 “대처”라고 쓴 기사를 봤는데 이 표기는 누가봐도 원발음과는 너무나 맞지않는 틀린 발음표기이다.

한글표기로는 구분이 불가능한 두영어글자:

B와 V를  (ㅂ)로 , J와 Z를  (ㅈ)로, L와  R 을 (ㄹ)로 구분없이 표기하는 모순이 있다. L의 경우 쌍리을(겹리을)을 쓰면 R과 구분이 될수있지만 이것은 국립국어원에서 인정되지않는 표기이고 콤퓨터(컴퓨터?) 키보드에도 없는글자이다.

한글로 충분히 표기와 발음을 달리 할수있는데도 같은 표기로 혼돈을 주는 영어글자:

현재F와P를 같이 (ㅍ)로 발음하는데 예로 File은 (화일),  Pile은 (파일)로 구분 표기가 가능하다.  F와 H 의 경우 Food 는 푸드가 아닌 (후드)로  Hood는 (흐드)로 표기하면 원발음에 가깝다.

기타 외래어:

Tsu는 Tsunami (일본말 津波)를 예로 들수 있는데 현재 쓰고있는 (쓰나미)대신 (쯔나미)로 표기하면 완전무결한 원어발음이 될수있다.

중국 지명으로 上海를 (상하이)로 표기하는데 이것은 중국발음으로 (샹하이)로 하든지 우리 발음인 (상해)로, 瀋陽도 (선양)으로 표기 하는데 중국발음인 (셴양)아니면 한국발음인 (심양)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본다.

Oregon의 한글표기에 관한 제안:

현재 이지역 언론사와 단체들이 Oregon을 “오레곤” 또는 “오리건” 으로 표기 사용하고있다. “오리건”이 한국정부에서 제정된 공식호칭이라고한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으로는 “오레곤”이 “오리건”보다 원 Oregon발음에 기깝고 이미 지역 여러단체들이 “오레곤”명칭을 사용하고있다.

Oregon은 하나인데 두가지 한글로 표기되는 것은  모순 이다. Oregon은 Oregon주의 호칭인 고유명사로 어디까지나 “오레곤” 이지 Oregon (오리건)이 될수 없다. 정부표기에 구애받을 필요없이 우리모두가 “오레곤”으로 통일 사용할것을 적극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