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포틀랜드 강연이 11월7일 씨다파크중학교(Cedar park Middle School)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희망세상만들기 ‘즉문즉설’  100회 공연 75번째 장소는 포틀랜드로  강연장에는250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채웠다.

행사장에는 동암사의 종안스님, 그리고 보광사의 능원스님 그리고 불자들 뿐 아니라 타 종교인들이 더 많이 참석해 법륜스님의 유명세를 입증했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와 의문, 주제에 제한 없이 드러내놓고 같이 대화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살다보면 남에게 말 못할 고뇌도 있고, 또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보기 어려운 그런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내어놓고 대화하는 자리”라고 밝히며 조금 더 자유롭고 행복한 길을 함께 찾아가 보자는 것이라 말했다.

총 12명의 질문자들의 질문을 통해 누구나 생각하고 품고있는 평범하지만 때론 어려운삶의 문제들을 삶의 지혜가 담긴 통찰력으로 담담하게 풀어내는 동안 시종일관 감동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내용을 요약 하자면 존재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모든 존재는 다 소중하기에, 피부 색의 유무, 여성과남성, 장애의유무또는성적 지향이 어떻든 주어진특성은 그냥 존재로서 인정 해야 하며 그대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어우러 살아야 되는 이 세상에서 꼭 지켜야 할 네 가지 원칙이 있음을 강조했다.

첫째. 누구나 다 마음껏 살 자유는 있지만  다른 사람을 헤칠 자유는 없으며, 둘째. 내가 이익을 추구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손해끼칠 자유는 없으며, 셋째. 내가 사랑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괴롭힐 자유는 없기에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해서는 절대 안되며, 넷째. 내가 말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말로써 괴롭힐 자유는 없기에 속이거나 욕설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세상을어지럽히고 본인도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네가지 외에는 가능하면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술에 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술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술 취하게 되면 위의 네가지를 다 범할 우려가 크기때문이라고 했다.

힘든 마음안에는 나의 욕심이 있음을 깨닫고 남보다는 우선 나부터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해도 오래 지속이 안 되고, 나를 위해서 남을 희생해도 오래 지속이 안 되니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인생을 살아야 된다고 말하며, 참는 것은 해탈의 길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는 길이니 이러한 마음 작용을 잘 알아차리면 참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 중도의 길을 갈수 있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수행은 늘 자기의 마음상태에 깨어있기, 즉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알아 마음을 가볍고 밝게 갖는 것”이라며행복을 밖으로 구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살기 바란다 말하고 2시간45분 강연을 끝맺었다.

큰 박수로 화답한 청중들은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좋은말씀 가슴 깊이 새기고 간다”며 기뻐했다.

오늘 행사는 포틀랜드 정토열린법회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준비했는데, 정채임씨와 노유경,고영균씨가 총괄했다. 특히 고영균씨는 법륜스님이 2000년대 초반에 포틀랜드 방문하여 법문과 수련을 했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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