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일터에 승승장구의 기운이 퍼지길 기원하며…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일터에서도 승승장구의 기운이 퍼지길 빌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됩니다. 아직도 국토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우리 국민들은 6.25 전쟁과 냉전의 깊은 상처를 간직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분단이 가져다 준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넘치고 경이로운 경제 발전에 힘입어 세계사의 주역이 될 만큼 큰 기운을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나, 우리 국민은 2015년에도 국운 상승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몸은 이역만리 미국에 살지만, 언제나 떠나온 조국과 우리 국민을 생각하는 동포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애국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미국에서 크게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 1세대가 기울인 각고의 노력 덕분입니다.

이제는 2세, 3세대의 젊은 인재가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진출해서 뜻과 포부를 펼쳐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이민세대가 힘을 합쳐서 우리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력 신장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한·미 동맹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동포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총영사관도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항공우주 산업, 정보통신 분야 등 비즈니스 외교에 매진코자 합니다.

보다 많은 우리 기업이 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코자 하며, 산업, 학계와 네트워킹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우리 안보에 직결된 미군 1군단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곳의 정치 지도자들과 통일 문제,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동포 자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역사 교육, 한국 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직능단체, 한인회의 활동 지원과 민원 해결에 더욱 다가가고, 총영사관 신청사 건립 사업도 착실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주시애틀 총영사

문덕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