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비버튼 데니도일 시장과 레이시 비티(35) 시장 후보/ KGW>

미국 대선과 같이 치러진 오레곤주 상하원 의원 선거결과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 처리가 가능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했고 논란의 주민발의안은 결국 통과됐다.

먼저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현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이 57.1%의 득표율을 얻어 조 레이 퍼킨스 공화당 후보(39.2%)를 제치고 3선 의원에 올랐다.

연방 하원의원은 연방하원 2지구에서 공화당 소속 클리프 벤츠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1지구(수잔 보나미치), 3지구(얼 블루메나워), 4지구(피터 디파지오), 5지구(커트 슈레더) 모두 민주당 소속 현직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4년 임기로 매 2년마다 전체 30석 중 절반인 15석을 뽑는 주 상원의원 선거는 지난해 상원10지구의 재키 윈터스 의원이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특별선거를 포함한 16석에 대해 실시됐다.

주 상원의원 선거결과 공화당이 9석을 가져가며 7석을 얻은 민주당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전체 의석 수로 볼 때 민주당이 오히려 1석 더 늘어 절대다수당에 필요한 18석을 채우게 됐다. 현재 의석 수는 공화당 13석, 민주당은 절대다수가 되기에 1석 부족한 17석이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다짐하고 상원 25지구 선거에 출마한 한인 황세진씨도 민주당 크리스 고섹 현 하원의원(하원49지구)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개표결과 황 후보는 2만7,479표(47.9%)를 획득한 황 후보는 2만9,746표(51.9%)를 얻은 고섹 후보에게 4% 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2년마다 실시되는 주 하원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당이 되기에 필요한 36석보다 많은 37석을 가져가며 절대다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체 60석에서는 공화당이 1석 늘어난 23석, 민주당이 1석 줄어든 37석이다.

포틀랜드 시장선거는 테드 윌러 시장이 46.2% 득표율로 40.8%의 사라 이아나론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비버튼 시장 선거에서는 초선 시의원 레이시 비티(35) 후보가 53.4%표로 46%를 받은 3선의 데니 도일 시장을 이기고 시 최초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김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