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인회장, 강대호입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6년의 끝은 고국에서 전해진 여러 가지 안타까운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묵은 걱정과 근심, 불화를 모두 떨쳐버리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찬 한 해를 시작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분들이 새해 소망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고 계실 것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직장이나 사업에서의 성공과 같은 개인적인 소망에서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과 성장 등 국가에 대한 염원에 이르기까지 각 가정마다 다양한 기대와 포부를 안고 정유년 첫 아침을 맞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17년 정유년은 닭의 해, 그 중에서도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며, 곧 밝은 해가 떠오를 것이라는 희망찬 소식을 전하는 길한 동물입니다.  그래서인지 닭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통찰력이 뛰어나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처리하며, 결단력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덕목은 이처럼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분별력과 냉철한 판단력,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중심 가치들이  붉은 닭의 벼슬처럼 뜨거운 열정이라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활활 타오른다면 2017년은 여러분 생애의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살 만한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손을 맞잡고 희망을 노래할 가족과 친구, 동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 오레곤 한인을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는 수많은 한인들에게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는 특히 남다를 것입니다. 저는 오레곤 한인회장으로서 2017년이 오레곤 한인들의 화합과 소통이 빛을 발하는 열린 한 해, 붉은 닭의 열정이 흘러 넘치는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2017년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드시길 다시 한번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정유년 아침에

제46대오레곤 한인회장 강대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