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말까지 시애틀 식당과 스몰비즈니스의 20% 가량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지역 경제전문가가 전망했다.

코모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가을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개인이나 비즈니스 모두 앞으로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대학(UW)의 토마스 길버트 교수(재정학)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시애틀의 레스토랑과 자영업자 가운데 20% 가량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올가을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힘겹게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는 업소들이 여름을 견뎌낸다 해도 또다시 큰 실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상일 상법변호사도 15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파산이나 리스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한인들의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올가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필리핀식당 무상을 운영하는 멜리사 미란다는 “요즘은 마치 ‘거칠고 황량한 서부(wild wild west)’와 같은 분위기”라면서 단골들의 배려로 겨우 버티고 있지만 올가을에 코로나가 또다시 확산되면 최근에 시작한 비즈니스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걱정이다.

길버트 교수는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을 잘 버텨내는 비즈니스들도 있겠지만 올가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파산이 늘고 실업자도 계속 늘어나고 특히, 매상이 더욱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는 업소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길버트 교수는 “중소규모 사업체들은 연말까지 매출이 50%~75% 정도 줄어들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회사들이 자동차 등 고가 구매를 하지 않고 돈을 비축해 앞으로 다가올 봉쇄령이나 감원에 대비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침체기에는 사람들이 지출을 자제하는 편”이라면서 “현금을 보유하고 생필품 등 꼭 필요한 것만을 구입하고 새로 차를 사거나, 냉장고를 구입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대학(UW) 건강계측평가연구소(IHME)의 아이 목다드 박사는 “기업들이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은 상황이 오는 11월에 올 수 있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면 폐쇄(lockdown)’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사업체 모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다드 박사는 올가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지금까지 목격한 상황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독감철과 맞물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누구나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사진 출처: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