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험든다해서  나도 하나 가입했어요” “내가 가진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어요” “담당에이젼트가 그만 두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요” 고객과 상담을 하기 전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많은 분들이  ‘재정플랜은 곧 보험’이라는 인식, 그리고 보험은 그냥 아는 사람 얼굴 봐서 하나 정도 ‘들어주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한다. 은퇴재정에서 생명보험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고 결과적으로 최종솔루션이 되는 비중이 크기도 하나, 결국 생명보험도 재정플랜의 다양한 수단중 하나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정플랜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본다.

첫번째는 무관심이다. 본인이 어떤 것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혜택이나 운영방식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이런 경우는 본인의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라 막연히 필요할 것 같아서 또는 지인의 권유에 의해 상품에 가입한 분들이다. 본인은 적절한 은퇴플랜이겠거니 생각하고 열심히 보험금을 납부했는데 세월이 지나 어쩌다 리뷰를 해 보니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던지,  건강을 생각하여  금연을 한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입 시 흡연 요율대로 적용된 보험료를 그대로 내고 있는 경우,  결혼, 이혼 등으로 가족관계가 달라진 상황에서 수혜자 변경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거나 보험금 자동이체 오류로 이미 보험이 유효하지 않은 경우 등 그 예는 허다하다. 저축성 보험을 들고 정작 ‘저축의 기능’은 이용하지 않고 보험료만 페이먼트처럼 납입 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당해 세금 공제의 목적으로 IRA를 셋업 해 두고서 이듬해에는 불입하지 않는 경우는 너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번째는 편견이다. 재정전문가를 통해 플랜을 들으면 비용이 발생 할 듯 하여 본인이 스스로 재정플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경우이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을 이용,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각 가정의 경제, 환경, 목적 등이 모두 다르므로 객관화된 정보를 획일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재정 전문가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보다는 그들의 전문성을 내 것으로 하라.  눈앞의 사안 만을 보지 말고 그들을 통해 큰(Macro)  그림을 보고 구체적인(Micro)계획을 세우라. 융자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간단한 기간성 생명보험(Term Insurance) 을 가입한다해도 고려할 사항은 한,두가지가 아닌 것이다. 당연히 재정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며 전반적인 체크를 통해 보다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세번째는 ‘재정플랜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저축의 중요성은 인정하나 나중에 여유가 되면 시작하겠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저축은 충분히 쓰고 남은 돈을 모아두는 ‘선택적’인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항목을 책정해 지출해야 하는 ‘필수예산’인 셈이다. 저축에 대한 본인의 인식전환 없이는 수입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희망사항’이 될 뿐이다.

따라서 저축이 우선이 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저축에는 오직 이른 타이밍만 존재한다. 시간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가 되자. 재정플랜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단편적인 시각이 아닌 재정 전반의 로드맵을 그려보고 본인에 맞는 계획을 순차적으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미 재정상품을 보유중이라면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토해볼 것이 요구된다. 재정전문가는 결코 ‘보험’만을 권유하고 팔고자 하는 귀찮은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경제에 대한 수입 및 지출, 세금, 교육자금, 은퇴플랜, 유산상속 등의 여러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고객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제공하고 최선의 결과를 위한  플래닝,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고객의 삶에 궁극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주변에 가까운 전문가들이 있으면 삶이 편하고 유익해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아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고 받음이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서희경 재정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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