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애티크릭 중학교서 이형종 총영사 등 200명 참석

17명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 증정

시애틀 총영사관이형종 총영사.사진 왼쪽)이 후원한 오레곤주 6.25 참전용사 가족 초청 위로연이 10일 정오 트왈라틴시에 위치한 애티크릭 중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200여명의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애티크릭 중학교 콜린 마손 학생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돼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에 이어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위로연에선 척 루사디 오레곤주 참전용사회 회장의 기념사와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의 기념사가 있었다.

이 총영사는 “참전용사 및 유족의 거룩한 희생과 공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한국전 참전으로 전사한 287명의 오레곤주 참전용사를 포함한 미군의 도움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설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총영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아직까지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북한의 군사도발을 규탄하면서 대한민국은 인내심을 갖고 비핵화 논의를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참전용사 초청위로연은 최근 한국 대구와 울산을 방문하고 돌아온 21명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 순서를 진행하였으며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가 17명의 참전 용사들에게 한국정부에서 수여한 ‘평화의 사도’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며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제공한 오찬을 함께 나누면서 빛바랜 흑백사진 앨범을 서로 돌려보면서 6.25전쟁의 상처와 흔적을 더듬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만찬회에는 오정방 오레곤한인회장과 김헌수 평통 포틀랜드지회장, 로이 김 전 오레곤 한국재단 이사장부부,  Pitzco기업 그레고리 회장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