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한인회는 문화센터 원장과  회원들과의  분란으로 발생되었던 오레곤 한인회 문화센터를  전격 폐쇄키로  8월31일 확정했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종화 한인회장은 많은 압박과 고민으로 심사숙고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이사들도 이 방법만이 논란을 잠재우고 문제해결의 첫발을 내딛는 해결책이 될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모았다.

이종화 한인회장을 비롯 임원진은  양측 팽배한 대립속에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더 이상의  문제확산 방지와 그동안 문화센터가 체계적이지 못해  발생된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것이다.

앞으로 9월10일 궁중다례를 비롯한 연말까지의 모든 행사는 오레곤한인회가 맡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레곤한인회 문화센터 배은정 원장이 수강생 및 강사의 동의없이 민요반 강제 폐강을 전체 메일로 통보하면서, 오가는 메일속에 그 치부가 바닥까지 드러나고, 급기야  원장 남편까지 나서면서 원장 자질논란 문제가  증폭되었다. 그동안(원장 2년반동안)의 일들에 대한 폭로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23일에  개최된 제3차 정기이사회서는 무엇보다 문화센터 관련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몇개월간 수면위로 떠오른 여러 문젯점들로  팽팽하게 각을 세운 가운데 6명의 (전)회원과 선생들은 한인회장의 형평성에 맞는 답을 기대하며 정기이사회장을 직접 찾았다.

그러나 한인회장과 임원진이  결정한 문화센터 관련 임원회의 결과 보고는 큰 파급을 몰고왔다.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고, 결국 무용반과 민요반은 문제반으로 낙인찍고 다른 모든것은 문제없다고 보고했다. 그나마 공평하고 합당한 해결을 기대하고 참아왔던 (전)회원들은 일측촉발의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한인회장단이 조사한것은 행정적 비리고, (전)회원들이 주장하는것은 인성과 자질 문제,직위남용등 을 폭로한 것이니 합의점이 맞춰지지 않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문제점들이 하나 둘 수면으로 떠오르며,무엇보다 정해진 임기도 없는 원장의 입맛에 맞게 운영된 방식도 큰 문제 중 하나로 드러난 부분이다.

회장단의 보고가 끝나자 김영민 이사장은 회원들에게도  질문할 기회를 제공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참석했던 B씨가 “ 거짓말과 이간질, 루머확산,유언비어를  멈추라”고  지적한것이  결국  회원들이 주장하는 모든 문제의 핵심이 되는 내용이다.

또한 전 문화센터 회원 K씨는 “ 도데체 누구의 말을 듣고 문제가 없다는것이냐”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한쪽말만 들으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를 뒤로 하고 김영민 이사장은 결국 원장의 임명은 한인회장에게 있으니, 한인회장이 결정을 내려주기를 부탁하며 오후9시경 이사회를 끝마쳤다.

하지만 이사회에 참석했던 (전)회원들은 한인회 회장단 측의 주장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며, 배원장의 해고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요반, 무용반 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들도 함께  폐강조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던 회원 C씨는 한인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것인지를 따져물으며, 절때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한인회장의 주장에 승복할 수 없으며, 그런 불합리한 결정들을 내린 한인회장단에게 그 책임을 따져물었다.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결코 보고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니김 이사는 “ 더 상황이 나빠지기 전에 하루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권면하고, 지승희 이사도 “한인회장과 임원진의 소극적인 대처에 실망했으나, 그 입장은 이해가 된다. “고 하면서 배은정 원장에게 자진 사임을 권고했다. 이에 김젬마 이사도 촉구하며,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가 잘 마무리 되기를 부탁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A씨는 “리더의 덕목중 하나는 소통 이다. 지배적 위치에 존재하려 하는 것은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구성원들의 요구와 고민을 들어주고, 포용해주고, 이를 반영할 줄 아는 것이 리더의  아주 중요한  요소다.” 라고  말하면서, 이런 진통을 겪으면서 오레곤 한인회 문화센터는 더 나은 교민들의 쉼터로 발돋움 할것”이라며 문화센터의 단단한 초석을 놓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것을 피력했다.

회원들의 자자한  원성을, 행정적 비리가 없다고  열심히 했다고 , 무마 시킬수 없다는 선례를 오레곤한인사회에 남기며, 리더가 지녀야할, 지켜야 할 덕목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부각시겼다.

현재 수업이 전면 중단된 문화센터는 정관과  규칙을 갖추고 누구나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  2017년 새롭게 탄생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