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의 젊은 한인 여성이 주 정부의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직에 임명돼 화제다.

주인공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김시은(30) 씨로 주정부의 다민족에 관한 모든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Executive Appointments Director)에 발탁됐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의 임명을 받아 오는 9일부터 정식 근무하는 김씨는 워싱턴주 롱뷰에서 15년째 목회활동으르 하고 있는 김정락 롱뷰한인교회 담임목사의 막내 딸이다.

부산 출생인 김씨는 1994년 6월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와 2013년 오레곤 주립대학(UofO)을 졸업했다.

EA국장은 오레곤 주 정부 산하 250여 이사회와 커미션 후보자들의 자격을 심사하는 책임자로 후보자의 지역, 인종, 연령, 성별, 군복무 여부, 경험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인사 업무를 총괄한다. 

브라운 주지사는 “김시은씨가 주지사실의 EA국장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주정부 이사회와 커미션에서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김씨의 강력하고 협조적인 리더십 능력과 커뮤니티와의 연결은 주 내 다양한 커뮤니티의 능력 있는 인사들을 발굴해 임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최근까지 유색인커뮤니티연합(CCC)의 리더십개발 및 훈련 담당 디렉터로 근무하며 카운티, 주정부, 비즈니스, 비영리단체 간 리더십 연결고리를 구축했다. 특히 아시안, 히스패닉, 아프리칸 아메리칸 등 소수계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뉴 리더스 카운슬, 메디컬 팀 인터내셔널 등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도 갖고 있다.

기사출처: 조이시애틀(joyseat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