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흘러 아니벌써 오월인가

이맘때 도그산엔 황금물결 넘쳐나니

칭구야 나들이가자 머리를 식히러

산사모 조인하여 부푼마음 가득안고

앞에선 끌어주고 뒤에서는 받쳐주며

모두가 한마음되어 험한길을 오르네

산행이 좋다지만 쉬운일은 아니로세

인생사 노력없이 얻어진게 뭐있단가?

험한길 참고견디면 고생끝에 낙일쎄

산아래 강변에는 화물열차 지나가고

강물엔 유람선이 소리없이 흘러갈때

갈매기 유람선위에 호위하듯 날은다

높은곳 도달하니 노란꽃이 만발했네

조금더 올라가니 온천지가 노랑이라

얼씨구 에헤라디야 절로나는 어깨춤

꽃잎에 내려앉아 휴식하는 호랑나비

꽃가루 뒤집어쓴 앙증맞은 작은벌들

벌나비 금빛동산에 정신줄을 놓았네

강바람 산들산들 황금물결 춤을추니

새들은 합창하고 남녀노소 좋아한다

칭구야 얼씨구좋네 봄나들이 잘왔네

화창한 봄이왔네 노란꽃들 지기전에 

하던일 내려놓고 금빛동산 구경가세

인생이 덧없다말고 쉬어가자 칭구야

-허관택 산사모 회장-

도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