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최대 한글학교인 오레곤한국학교는 4일 개최한 연례 후원의 밤 행사에서1만8천불이 모금되었다. 이날 한국재단은 후원금으로 약 5천불을 기증했다.

한국재단 유척상 이사장과 유형진, 김영민, 이명용 전 한인회장 외에는  한인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이 눈에 띄진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금의 밤’은 성황을 이뤘다.

호선희 교장은 “한국학교는 단순히 한글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움으로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인성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 시키는 것” 이라고 말하며 “꿈나무 인재양성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교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오레곤 한국학교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김성주 한인회장은 회계 보고를 통해 “지난해 교실마련을 위해 모금을 벌였지만 최소 5만불의 비용이 소요 됨으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 올 여름에는 9개 교실 페인팅 및 재정비 그리고 교사연수와 문화체험을 위한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 순서로는 한국학교 자모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저녁식사 후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들을 발휘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첫 시작은 러시아와 독일계 부모를 둔 ‘소냐’양의 한국방문 추억과 경험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을 능숙하게 읽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학생들의 재롱잔치는 노래와 춤  또는 부채춤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행사 말미에는  상품권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리져브 골프장,링컨시티 팔레스 호텔, 삼진백화점 ,지니 미용실,아일러브 스시, 유끼 일 식당, 핫팟 앤 스시(공항) 그리고 치과 등 다수 업체가  후원했다.

오레곤 한국학교는 2013년 주요 행사로 한국어 동화책 읽어 주기,바람직한 부모 교실, 강익중 작가의 전남 순천만 ‘희망의 다리 프로젝트’ 참여와  민속 명절 행사(추석,설날),싼타 방문, 성탄절 음악회, 만들기 작업, 제 2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와  기타 서북미 한국 학교 협의회 오레곤 지부 행사(합창 발표회, 학예 경연 대회, TOPIK, SAT II 모의 고사 등)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후원의 밤 호선희 김성주

호선희 교장, 김성주 한인회장

한국학교 소냐

한국사람보다 한국어를 더 잘 읽는 ‘소냐’양이 ‘나의 꿈’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