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한인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수요일엔 4월 28일까지 내렸던 학교 폐쇄령이 학기말인 6월까지 연장된다는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의 담화문이 발표되었다.

오레곤 한인회와 오레곤저널 그리고 단체와 개인들이 “마스크를 한국에 보내자”는 취지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몇주 사이에 미국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향을 전환했다.

오레곤 한인회 오정방 회장은 현재 마스크 500장을 구입하고 메일로 한인들에게 보내려는 계획중에 있다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알려왔다.

이에 앞서 오레곤한미연합회(KAC 회장 김제니)는 코로나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해 거동이 불편한 한인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KAC 김제니 회장은 “매주 수요일 강남과 강북으로 지역을 나눠 노인 아파트를 방문해 화장지와 마스크, 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회 김대환 이사장은 “마스크나 소독제, 화장지는 구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에겐 더더욱 힘든일이다. 이런 우리들의 형편을 이해하고 외출금지령으로 모두가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발벗고 나선 봉사 정신이야말로 오레곤 한인사회의 자랑이자 힘이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용기와 희망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구호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모금에 오레곤한인회(회장 오정방·이사장 임영희)를 중심으로 그로서리연합회 (회장 유영만), 한인사회관 (관장 남궁진·이사장 김성주), 오레곤 노인회 (회장 권태미·이사장 김대환), 라이온스클럽 등 각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있다.

<사진: KAC 제니김 회장 부부-오레곤저널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