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재-

시인ㅣ오레곤문인협회 부회장

축제의 시작이다. 바다….
숨겨진 행간의 비밀같은 혹은
맛깔스런 시어가 사는 해변길
한 닢 해초가
새를 불러 유영하고
반짝이는 모래가
햇살같은 시집을 펼쳐들고
걸어다니는 바다
그 바다
때로는 넘실대는 파도가
하늘을 토해내는 바다
그 서늘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