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인천공항 신규 직항노선 유치 추진

오레곤 한인사회의 숙원인 포틀랜드-인천공항 신규 직항노선 유치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새해 벽두부터 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최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포틀랜드 공항과 북미지역 신규 항공사 및 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포틀랜드 노선 신규취항을 위해 양 공항간 협력관계를 적극 강화해나가자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과 포틀랜드 항만청 커티스 로빈홀드 청장을 포함해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포틀랜드 공항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포틀랜드 직항 신규노선을 확대하고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 및 환승객을 증대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또 항공사의 인천-포틀랜드 노선 신규취항을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시행중인 ‘신규취항 인큐베이터제도’ 및 ‘인센티브제도‘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처음 도입한 신규취항 인큐베이터제도는 항공사의 정규취항 전 단계인 임시편 운항시점부터 정기편 전환시까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항공사의 인천공항 취항을 지원하는 신개념 마케팅전략이다.

현재 포틀랜드와 아태지역을 잇는 직항노선은 델타항공의 일본 나리타-포틀랜드 노선(주 7회)이 유일하며 이 노선을 3월부터 하네다-포틀랜드 노선으로 변경하여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틀랜드 공항은 이러한 아태노선의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신규노선 활동을 펼칠 계획인데 항공사는 델타항공의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이 다시 개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1980년대초 포틀랜드-한국 직항노선을 운항하다 적자운영으로 중단됐으나 최근 들어 나이키, 인텔 등 오레곤 기업들의 사세 확장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주 정부가 포틀랜드 국제공항 신규노선 유치활동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레곤 한인회 오정방 회장은 포틀랜드-인천공항 직항노선 운항 추진소식과 관련해 “경자년 새 아침에 한인 사회에 날아든 가장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다“ 환영하면서 “한인사회가 숙원했던 한국 직항노선 유치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지고 있어 동포사회의 큰 축복”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