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밴쿠버 한인교회 연합회장 신년 인터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와 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교회연합회장으로 섬기게 되어 큰 책임을 느낍니다!” 

올해 오레곤-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대성 목사(사진·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는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들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두려움과 절망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 5:14)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겸손히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분야를 활성화시켜 3월 중에 교회연합회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연합회의 다양한 활동들을 공유하면서 지역 교회들의 소식을 나누겠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4월 부활절 연합예배와 5월 신학 교육 세미나 같은 상반기 행사 역시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한 김 목사는

“하반기에 있을 선교대회나 복음화대회, 청소년 연합집회 및 찬양축제 등도 팬데믹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한인회를 포함해서 지역사회 단체들과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지원하겠다”고 다짐한 김 목사는 지역사회와 교계에서 젊고 유능한 목회자로 주목 받고 있다. 

오레곤 한인교회의 당면문제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교계는 목사회를 중심으로한 목회자들의 교제가 잘 이루어져 있고 평신도 리더들인 장로회 역시 장로찬양단을 비롯한 여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 2017년부터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김 목사는 “사람을 좋게 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비전을 ‘주의 말씀을 가르치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주의 사랑을 나누는 교회’ (마 9:35)로 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신앙적으로 35년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서 목회하고 은퇴한 아버지와 필라 영생장로교회 이용걸 담임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한 김 목사는 미셔널 처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선교학 분야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진행 중이다. 

이민 1세대들의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한인 이민역사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그는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미국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고 성숙한 시민으로서 다른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고 화합하며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대일고를 졸업하고 1988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1년간 대학과 기업체에서 IT건설턴트 및 이러닝(e-Learning)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초등학교 시절 소원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08년에 미국에 건너와 펜실베니아주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필라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에서 8년간 부교역자로 사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사역을 돕고 있는 강한나 사모는 대학에서 영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뉴욕 주립대학교(SUNY)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오랫동안 교육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슬하에 예찬(Samuel) 성찬(Daniel) 찬주(Grace)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