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관, 천안 YMCA 함께  썸머스쿨  진행

오레곤 한인사회관 관장 박은수 목사는 천안 YMCA와 공동으로 2016 썸머스쿨 (7월11일-8월8일)을 진행했다.

“천안 삼거리 으흐흥.. 능수야 버들은 으흐응”  한국서도 불러보지 않은 전통 민요를 배우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낭랑하다.

썸머스쿨의 수업 일정은 영어,매직 사이언스, 전통민요, 축구, 수영, 캠프 훈련과 매주 금요일은  필드 트립을 간다.  3주간의 수업을 마치면  마지막 1주는 LA를 방문 그리고 요세미티에서 캠핑하고 오레곤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

한국서 학생들을 이끌고 온  YMCA(천안) 윤혜란 사무총장은”한국의 청소년들 중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얼마 전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 거의 대부분이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또한 오로지 입시 중심의 교육 제도도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아이들이 자신의 미래,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방문 목적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만족도는 지금까지 상당히 높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이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경이나 환상을 주는 것 또한 원하지 않는다고 윤 사무총장은 말한다.

윤혜란 사무총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배우는 것이 무엇이냐고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미국의 좋은 것들을 잘 배워서 우리나라가 좋게 변하도록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아이의 대답이 이번 캠프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친절한 이곳 오레곤주에서, 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윤혜란 사무총장은 2005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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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한인사회관 관장 박은수 목사, 윤혜란 사무총장(우측 3번째),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