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친정조카 결혼식으로 한국을 방문 중 택시에 탔을 때의 일이다. 예전에는 모범 택시는 중년층의 기사님이 많이 운행을 하신 터라 나이가 지긋해 보이던 기사님에게 여쭈어 보았다.  “올해 일흔이라오. 가능하다면 앞으로 한 2년은 더 일하려 합니다. 벌어야 살지요. ”그 분은 요즘 은퇴자들은 ‘내가 먼저죽느냐, 아니면 돈이 먼저 떨어지느냐’를 두고 고민한다고 했다.  이같은‘무전장수(無錢長壽) 리스크’가 부각되면 될수록, 정년 후에도 10년에서 15년은 더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가 되면 일은 더 심각해 진다.

미국에서는 지금 매 66초 마다 새로운 알츠하이머 환자가 발생한다. 환자 발생 빈도는 갈수록 더 높아져 2050년쯤에는 매 33초마다 한명씩 환자가 생겨날 전망이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거의 대부분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치매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지난 14년새 2배로 높아졌다. 현재 아무리 의료 과학기술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치매에 대한 예방, 치료는 물론 발병시 진행을 더디게하는 것 조차 제대로 안되는 실정이다.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치매는 미국의 각 가정을 황폐화시키고 메디케어를 파산시키며 메디케이드를 고갈시키는 파탄의 주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의 가족이나 보호자들은 단순히 시간만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형태로 발생하는 비용을 가족 등이 스스로 부담하는 것인데 이 비용 규모가 일반 질환 환자를 돌볼 때 보다 평균 5배 이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치매환자 간병자들은 단순히 경제적인 부담외에 전체의 59% 이상이 “아주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밝히고 있어 치매는 사회 전체적으로 눈에 안보이는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노년의 생활을 위협하는 장기간 의료비용으로 인해 축복이 되어야 할 장수가 본인과 가족 모두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리스크에 대한 자구책은 과연 있을까?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조항이 있는 생명 보험이 이러한 상황의 한 가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가입자 사망 시 가족 등 수혜자에게 사망 보험금(Death Benefit)을 지급하는 것이 보통 생명 보험이지만, 리빙 베네핏이 있는 장착된 생명보험은 보험사마다 각사가 정해진 조건에 따라 가입자가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질환이나  치명적인 상해 시에는  사망 보험금을 생존 시 미리 수령 가능 하기에  치료비와 생활비에 쓸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살아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 인 것이다.  수헤자가 사망 보상금을 받았을 시 무세금 혜택이 있는 것과 동일하게 리빙베네핏으로 받아도 무세금 혜택이 적용된다.  리빙 베네핏은 크게 세 가지 경우에 지급된다. 첫째, 현재의 의료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12개월 혹은 24개월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진단받는 말기 불치병(Terminal Illness)인 경우, 둘째, 치매나 각종 재해, 재난 사고, 또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혼자 일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만성 질환(Chronic Illness) 상태, 셋째, 암, 심장 질환, 뇌졸중, 중화상 등의 치명적인 중병(Critical Illness)상태일 경우등이다.  이 중 은퇴를 앞둔 장년충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할 것은 수명증가와 더불어 언젠가는 나에게도 막닦드릴 롱텀케어와 동일한 상황인 만성 질환이다. 기대 수명의 증가에 비추어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다고 하겠다.
장수는 축복이어야 한다. 무병장수 (無病長壽)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해서 본인도  불행하고 가족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전장수(無錢長壽)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축복받는 장수, 리빙 베네핏으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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