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히브리서를 쓴 저자는 그 책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고 믿음의 사람들로 그곳을 채웠습니다. 그것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등 잘 알려진 사람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 명단 가운데는 큰 박해에 직면했던 사람들, 신앙을 지키기 인해 평생을 사막과 산에서 방황하거나 동굴과 땅 속으로 숨어든 사람들, 집에 연락을 취할 수 없었고 자기 정체를 평생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었던 비극적인 삶을 산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저자는 “믿음과 동떨어진 세상은 명예의 전당 입회자들에게 일고의 가치도 없었다” 라고 회고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신앙을 떠나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1:6) 저는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세 가지로 답하고 싶습니다.

1.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1) 저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바탕이요”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탕” (substance)이라는 말은 영어의 “under” 혹은 “응시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접두어 sub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바탕이요”라는 말에서 “바탕”은 “우리가 서있는 무엇”을 의미합니다. New Living 번역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약속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1a)

2) 믿음은 또한,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입니다. (히브리서 11:1b)

여기, “증거”의 그리스어 단어는 “법적 보증”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법적 보증(증거)입니다. NIV 성경은 이렇게 번역되었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법적인 증거로서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절대적인 보증입니다.

믿음의 질은 그것이 놓여있는 대상에 달려 있습니다. 물이 좋다고 믿을 수는 있지만 그 물에 중독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차의 브레이크가 언제나 작동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치의가 훌륭한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그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대하면 항상 올바르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확신하도록 합니다.

2.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창조활동을 압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1:3)

과학자들이 수세기에 걸쳐 설명한 것이 성경에 이미 기록되어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우주의 기원은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라는 단 두 단어로 완벽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첫 번째 장으로 돌아가 보시면,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하나님이 무언가를 창조하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창조는 8번 나타났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지으시고, 입김으로 모든 별을 만드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시편 33: 6)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누구든지 무언가를 취해서 다른 것을 만들 수 있지만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아무 것도 취하지 않은 채 무언가를 창조할 수 없습니다. 과학자들과 진화론자들은 이 말을 듣고 웃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진화론자들에게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 “자연적으로 어떻게 살아있는 물질이 되었는가?” “왜 화석 기록에 과도기적 생물이 없는가?” “시력은 장님 상태에서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가?” 라고 묻고 싶습니다. 그 진화론자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해야 옳습니다. 그렇습니다. 세계는 “나는 모른다”라는 영역의 활동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믿는 것보다, 이 세상이 우연히 창조되었다고 믿는 것이 훨씬 더 큰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십시오.

3. 우리는 체험적인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히브리 11:6)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고 있다면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건강한 마음의 표징입니다. 빛에 반응할 때 눈이 옳고, 소리에 반응할 때 귀가 옳은 것처럼, 믿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할 때 우리 마음은 옳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우리가 누구를 불쾌하게 생각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누구를 기쁘게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 우리가 하나님을 조금 찾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조금 얻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많이 찾을수록 더 많은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믿음(신앙)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여러분의 이웃에게 말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이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믿음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모른 채 구원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믿음의 목표는, 히브리서 명예의 전당 주춧돌에 쓰인 것처럼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것을 얻는 방법과, 믿음대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갈보리장로교회 담임 (503)856-4233

교회 주소: 8060 SW Brentwood St, Portland, OR 97225 / 주일예배: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