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믿음으로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염려와 불안 장애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흔한 증상입니다. 경미한 상태에서 심각한 상태까지, 그리고 소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와 증상은 실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염려와 불안 장애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제 먼저 여러분 스스로를 진단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거의 매일 슬프고, 공허하며, 희망이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취미 생활에 흥미를 잃거나 오랜 친구나 가족 외에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습니까? 자고, 먹고, 움직이는데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습니까? 적어도 2 주 동안 이런 식으로 느끼고 있다면, 여러분은 “우울증”을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지속적인 우울 장애”는 적어도 2 년 이상 지속된 우울증 증상을 말합니다. 이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중증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때로 쓰레기통에 처박힌 것 같은 시절을 보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앞 날이 나쁜 날이 될 것 같은 기분이며, 우리는 하루 종일 그 느낌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 느낌이 하루 이틀이 아닌 몇 주간으로 바뀌고 그 주간이 몇 달로 바뀌면 여러분의 기분은 우울증인 것이 분명합니다.

우울증은 이 나라에서 하나의 전염병이 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이제 우리는 “우울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말합니다. 우울증은 우리 사회에 널리 파급되어서 이제는 “정신병의 감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915 년 이래로 우울증의 위험은 각 세대마다 거의 두 배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나라에서 일곱 명 가운데 한 명이 우울증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 ~ 3 배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보고에 따르면 우울증 장애는 2004 년에 전 세계 질병 가운데 세 번째 주요 원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30 년까지 1 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 개인은 평균적으로 평생의 5 분의 1을 우울증으로 고통 당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주요 우울 장애로 인한 자살률은 약 20 ~ 35 %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수치가 사실이라면 오늘 아침에 이 메시지를 읽는 분들 중 20 퍼센트 이상이 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저는 이 메시지가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의 끈을 놓은 분들에게 참된 소망의 빛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구약의 가장 위대한 영웅인 다윗 왕은 우울증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편 42 편에 그 사실을 정직하게 기록했습니다. 그는 시편에서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우울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묻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우울증은 다윗에게 고통과 믿음의 신비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다윗은 우울한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거기에 머물러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다윗이 절망의 구덩이를 벗어나 시온의 정상으로 어떻게 올라설 수 있었는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다윗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5 절, 6 절, 11 절에서 세 차례에 걸쳐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5 절)

“내 영혼이 너무 낙심하였기에 주님만을 또다시 생각할 뿐입니다.” (6 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11 절)

그는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것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정면으로 그것에 맞섰습니다.

그는 “나는 우울합니다. 내 영혼은 낙심해 있습니다”라고 실토합니다. 우울증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첫 걸음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우울증은 특별한 감정이 아닙니다.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분들이 우울증과 싸워 그것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세기에 가장 용감했던 긍정적 사고력을 지닌 남성 중 한 명을 고르라면 저는 윈스턴 처칠을 지목하고 싶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결코 포기하지 마라.”

그는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어떤 역사가는 처칠의 가계를 조사한 후 그로부터 소급한, 7

대에 걸친 조상 가운데 5 대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기술했습니다. 그의 인생을 집요하게 따라다닌 우울증을 그는 “검은 개”라고 불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강, 부, 명성, 운세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우울증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러분이 계속 우울하다면 여러분이 주님을 떠난 상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울증은 우리가 믿음이 부족하거나 우리가 주님 가까이에 있지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우울증이 죄라고 설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우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과 다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 가운데서 우울증과 싸운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단독으로 인도해낸 모세도 한 때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민수기 11 장 15 절에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400 명의 이교도 선지자들에게 엄청난 승리를 얻은 직후에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열왕기상 19:4)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중증 우울증 상태인지를 가늠하는 몇 가지 증상을 알려주었습니다.

– 거의 매일 반복되는 피로와 에너지 손실

– 거의 매일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끼거나 죄책감에 시달림

–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 거의 매일 불면증 또는 과식 후 수면

– 거의 매일 모든 활동에서 관심 또는 즐거움의 현저한 감소

– 과도한 불안감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 상당한 체중 감소 또는 증가 (한 달 동안의 체중의 변화 5 % 이상 변화)

이 가운데 겪고 있는 증상이 세 가지가 넘는다면 우리는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얼마나 우울한 자에 관계없이 여러분이 우울증에 직접적으로 맞서기로 결정했다면 여러분은 우울증을 벗어나는 첫 번째 미션을 무사히 해낸 것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갈보리장로교회 담임 (503)856-4233

교회 주소: 8060 SW Brentwood St, Portland, OR 97225 / 주일예배: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