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저술가 맥스 루케이도는 “폭풍우의 눈: 예수님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아십니다”라는 유명한 책을 썼습니다. 책에서 맥스는 윈체스터 가문의 상속녀인 사라 윈체스터 라는 한 여인의 일생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그녀는 정말 부자였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2 천만 달러를 물려받았고 추가로 매일 1,000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그것은 오늘날로 치면 정말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녀의 삶은 비참했습니다. 그녀의 유일한 딸은 생후 5주만에 죽었고, 남편도 곧 딸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제 그녀에게 돈과 그녀의 슬픈 기억과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더불어 살던 코네티컷의 고급 저택을 떠나 3천 마일이나 떨어진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로 떠나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당시 그녀가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여행 거리가 놀랍기만 합니다. 산호세에 도착한 그녀는 곧 지금의 실리콘 밸리에 8개의 방이 있는 농가와 160에이커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16명의 목수를 고용해서 38년 동안이나 지속적으로 일을 시켰습니다. 목수들은 매일 24 시간 교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사라가 지으려 했던 건축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사라가 지으려던 건축 프로젝트는 모든 창 마다 13개의 판유리가 들어가고, 각 벽마다 13개의 판을 대고, 각 벽장 마다 13개의 옷걸이를 설치하고, 13개의 글로브로 꾸며진 샹들리에 등과 같이 섬뜩하고 섬세한 것들로써 그녀가 모든 것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 집의 바닥은 더욱 오싹했습니다. 복잡한 미로와 같은 복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방 주변에는 복도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문 가운데 하나는 빈 벽에 설치했고, 또 다른 문은 50 피트 길이나 되었습니다. 한 세트의 계단은 창문이 없는 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밖에 함정, 비밀 통로, 터널 등을 집안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그 공사는 사라가 죽을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38년 동안 지은 그녀의 저택은 6개의 주방, 13개의 욕실, 40개의 계단, 47개의 벽난로, 52개의 채광창, 467개의 내부 문, 1 만개의 창문, 160개의 방, 그리고 종루에 이르기까지 총 6에이커가 넘는 면적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샤워장은 단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왜 하필 그런 기괴한 건축에 평생 매달렸는가? 심리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녀는 사치스러움이나 부유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에 갇혀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기이한 삶의 열쇠는 매일 밤 그녀가 맞은 수많은 방문객들의 정체였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매일 밤 자정에 그녀의 한 하인이 터널의 비밀스러운 미로를 통해 종탑으로 올라가 종을 울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온통 파란색으로 꾸며진 방으로 여주인 사라와 유령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사라와 유령들은 오전 두 시에 다시 종이 울리기까지 함께 그 방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영혼들은 무덤으로, 사라는 자기 방으로 각각 돌아갔습니다.

사라의 저택을 유령의 저택으로 낙인 찍은 이들 영혼들은 누구였고, 사라는 그 시간에 왜 잠을 청하지 못했는가? 전설에 따르면 그 영혼들은 대다수 미국인 출신 병사와 카우보이들로써 미국의 국경에서 살해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억울하게 죽은 여성 및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라는 지난 38년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자신의 기억 안에 남아있는 슬픔의 성 안에 가두어 놓고 자신의 딸이나 남편과 같이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다행스럽게 그 고행을 통해 죄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본 영화 가운데 가장 강력한 감동을 끼친 영화를 고르라면 저는 단연 뷰티풀 마인드란 영화를 꼽고 싶습니다. 이 영화 스토리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대학원생인 내쉬의 시대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영화의 시작 화면에서 내쉬는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며 망상 에피소드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알리시아와 그의 친구들은 내쉬의 상태를 어찌할 수 없는 듯 고통스럽게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정신질환자의 삶이 붙잡으려는 희망에 관한 것입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심각한 질병처럼 약물 치료, 마약 또는 수술을 통해서 치료되지 않습니다. 우울증, 불안 장애와 마찬가지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앓고 있는 정신 질환을 무시하는 방법을 통해서 삶을 지탱해 나갑니다. 이 영화는 정신 질환을 당뇨병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묘사합니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우리가 적어도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이나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수단이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불안감을 경감시키는 신뢰할 만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을 다루는 그룹에 참여하거나,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에게 문제되고 있는 것이 죄책감이라면, 위의 방법으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은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을 품은 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거나, 반대로 그것을 무시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유명한 책 “상처 입은 치유자”에서 헨리 나우웬은 우리가 우리 상처를 이용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그는 “우리 자신의 상처로 인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즉 부상당한 당신은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심오한 주장을 펼칩니다.

우리 모두는 상처를 겪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선물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의 상처를 이해합니다. 내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당신을 진지하게 경청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셔서 다른 사람들처럼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와 밀접히 연결되신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제 주위를 조심스럽게 둘러보십시오. 여러분은 상처 입은 자, 병든 자, 외로운 자, 배고픈 자, 목 마른 자, 우울한 자를 도처에서 발견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얼굴을 여러분이 바라본다면,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음을 여러분은 곧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상처를 통해서 또 다른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위대한 의사의 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사라 윈체스터를 반면교사로 해서 배운 아름다운 진리일 것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갈보리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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